다이어트가 디스크를 부른다?

건강을 지키는 '김영수병원'의 건강한 칼럼

김영수병원/김영수 병원장

여름에는 노출 부위가 넓어져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군살에 신경을 쓰게 된다.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량을 늘린다면 관절과 척추 건강에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몸매에만 집착해 짧은 시간 동안 무리하게 진행하는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문제가 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잘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잘못된 자세, 무리한 반복 운동, 교통사고 등 중대한 외부 충격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살을 빼려고 자세를 점검하지도 않고 무리한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급성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가능하다면 무리하게 다이어트 일정을 잡지 말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건강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게 좋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와 마디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평소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 활동을 용이하게 하던 디스크가 밀려 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다이어트 중 허리 통증이 발생돼 지속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진다거나 허리에서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보자. 허리를 숙일 때 뻣뻣하거나 서 있을 때보다 앉았을 때 통증이 더 심할 수 있다. 척추질환은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자의적으로 증세를 판단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나중에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초기에는 도수치료와 약물치료로 증세를 개선하고 통증 원인을 찾아 교정함으로써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 내시경시술이나 내시경레이저 시술 등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진 후에는 디스크를 절제하거나 척추를 고정하는 등의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때문에 증세를 간과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권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이어트를 통한 적절한 체중 유지는 척추와 관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신체가 손상되면 오히려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단기간의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한 식습관 관리와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최선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김영수병원'의 건강한 칼럼

척추‧관절‧통증의 건강지식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담았습니다.

<김영수 병원장>
김영수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학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석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경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국립암센터 이사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명예회장
Asia Pacific Spinal Neurosurgery Society(APSNS) 아태 척추신경외과학회 초대명예회장
세계척추학회 상임이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주임교수
영동세브란스병원 척추센터 소장
국제신경손상학회 회장
대한신경외과 학회 이사장
한일 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국제체열학회 회장
대한체열의학회 회장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
대한 척추신경외과학회 명예회장
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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