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건강 위해 화장품도 다이어트 필요

정원순 원장의 '빛나는 피부 레시피'

연세스타피부과/정원순 원장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이 있듯이 피부 역시 적정한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피부가 영양 과잉으로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국내 유통 72개 화장품에 대해 소비자의 성별, 연령별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여성은 평균 27.4개, 남성은 13.3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 국내 화장품 업체의 조사에 의하면 성인 여성의 하루 평균 화장품 사용량이 유럽 3개, 일본 7개, 한국은 8개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유로 ‘피부를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피부의 단점을 가리기 위해’, ‘화장품 종류별로 필요와 쓰임이 달라서’ 등을 얘기했다.

사용하는 화장품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화학 성분이다. 화장품 하나에 들어가는 화학 성분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다. 가장 적은 제품도 20여 개며, 많으면 100가지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도 있다. 물론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도 있지만, 단순히 화장품의 향을 좋게 하거나 보존 기한을 늘리기 위해 추가되는 성분도 있다. 화장품은 여러 종류를 많이 발라도 흡수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지나칠 경우 모공을 막아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화학 성분이 무섭다고 화장품을 무작정 줄일 수는 없으므로 꼭 필요한 단계를 파악해야 한다. 기초 화장은 클렌징, 보습, 자외선 차단 3단계만 기억하면 된다. 일단 화장을 지울 때 무조건 2~3단계에 거쳐 세안을 해야할 필요는 없다. 자외선 차단제나 비비크림만 단독으로 발랐다면 클렌징 폼 하나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그날 화장한 정도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오일, 폼, 비누 타입을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로 세안했다면 각질 제거 기능을 하는 토너도 매번 사용할 필요가 없다. 지나친 세안 역시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 건강을 해친다.

보습을 위한 단계도 간소화해야 한다. 토너, 로션, 에센스, 세럼, 수분크림, 영양크림 등을 모두 바를 필요 없다. 보통 이 같은 기초 제품은 점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효과를 내는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피부 테스트 후 자신에게 잘 맞는 토너, 수분크림 정도만 사용해도 무방하다. 추가로 미백, 주름개선 등의 기능성을 원한다면 제품을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보습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들어있는 화학성분이 많다. 따라서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무조건 고르기보다는 개인의 피부 상태와 목적을 고려해 알맞은 차단 지수와 제형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적 차단보다 물리적인 차단이 더욱 높은 차단 효과를 보이므로, 선크림을 꾸준히 사용하고 모자, 양산 등으로 햇빛을 막는 것이 좋다.

당장 화장품 개수를 줄이기 어렵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적용하면서 화장품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꾸준히 습관을 지킨다면 다가오는 여름 요요없는 화장품 다이어트로 건강한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원순 원장의 '빛나는 피부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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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 석사
- 대한피부과학회 회원
- 대한의학레이저학회 회원
-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원
- 대한피부과 백박증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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