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렌즈눈 화장으로 멋 내는 여성들, 안구건조증 위험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아이러브안과/박영순 원장

요즘 젊은 여성들을 보면 눈이 참 아름다운 분이 많다. 또렷한 아이라인에 길고 풍성한 속눈썹, 반짝반짝 빛나는 섀도우까지.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요즘 여성들은 눈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하지만 눈을 화려하게 꾸밀수록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 컬러렌즈 등의 빈번한 착용과 마스카라, 섀도우 사용 등의 진한 눈 화장이 20~30대 여성의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서클렌즈나 컬러렌즈는 안경을 벗고도 시력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눈동자가 또렷해 보여 여성들이 자주 착용하는 미용 아이템이다. 하지만 미용렌즈를 자신의 상태에 맞지 않게 오래 착용하거나, 청결하게 관리를 안 한 채 사용하면 각막의 산소 공급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투명한 일반 시력교정 렌즈와 달리 미용렌즈는 색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렌즈의 미세한 구멍을 막아 산소투과율이 낮다. 각막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눈이 금방 충혈되고 피로해지기 쉽다. 또한 미용렌즈의 울퉁불퉁한 표면에 의해 각막이 물리적인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면 염증은 물론 시력 저하를 비롯해 자칫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때문에 미용렌즈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적정한 시간을 지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하루 5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너무 값싼 미용렌즈를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색소가 기준치보다 3배 많이 빠져 나오거나 독성물질이 검출되는 제품도 있다고 하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뒤 검증된 제품을 착용해야 한다. 미용렌즈를 관리할 때도 용액을 이용해 청결한 손으로 단백질을 제거한 뒤 깨끗한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그냥 담가 두는 세척 용액이라도 문질러 닦아야 단백질이 깔끔히 제거된다.

더 또렷하고 진한 아이라인을 위한 아이라이너,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위한 마스카라도 주의해야한다. 이런 눈 화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화장품 가루가 떨어져 눈 안으로 들어가기 쉽다. 아무리 깨끗이 클렌징을 해도 검은 눈곱이 나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노폐물이 계속 쌓이면 눈의 마이봄샘이라는 기관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마이봄샘은 눈물 표면에 얇은 기름막을 만들어주는 기관으로,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기름 성분이 적어진 눈물이 자주 증발해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눈 건강을 우선 생각하는 눈 화장을 해야 한다. 아이라인을 그릴 때 눈을 더욱 또렷하게 보이기 위해 점막까지 다 채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막은 안구와 접촉하는 부위로, 눈을 깜빡일 때마다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므로 아이라인은 점막 위로 그려 안구와의 접촉면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밀착력이 좋고 입자가 고와 일반 세정제로 잘 닦이지 않으므로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눈의 전제 조건은 건강한 눈이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 미용렌즈는 빼고 눈 화장을 하지 않는 날을 정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도 아름다운 눈을 만드는 방법일 것이다.

/기고자 :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 과장
국제노안연구소 소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열린의사회 단장 역임
현) 아이러브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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