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주름, 다크써클, 물사마귀… 눈가 고민 3종세트 잡는 법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연세스타피부과/김영구 원장

지난 달 결혼을 앞둔 28세 여성이 피부 케어를 받으러 왔다. 비교적 젊은 편이라 눈에 띄는 큰 주름과 잡티는 없었다. 눈 주위 질환 때문에 고민이라고 하기에 살펴보니 눈밑주름, 다크써클, 한관종(물사마귀) 3가지가 다 보였다.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던 여성은 눈 주위에 생기기 쉬운 피부 트러블 ‘3종세트’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가장 흔한 눈밑주름은 25세 이후 근육량이 줄어들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기기 시작한다. 눈 밑의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부위 중 하나다. 눈은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부위인 만큼 여성들이 화장을 많이 한다. 하지만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매일 공들여 눈 밑을 클렌징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질환이 생기면 진한 화장 때문에 악화되기도 쉽고 금방 티가 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보습크림이나 아이크림으로 주름을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피부과적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눈밑 잔주름은 써마지 리프트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써마지 리프트는 노화된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시키는 역할을 해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 또한 눈가 전용팁을 이용한 ‘아이 바이 써마지’를 통해 눈밑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울쎄라 초음파 리프팅 장비를 함께 사용하면 피부 표면에 더 깊이 침투하고 리프팅하는 두 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크써클은 선천적으로는 이번 사례의 여성처럼 눈 주위 피부가 얇아 피부 아래 혈관이 비쳐 검푸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후천적으로는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기미, 잡티가 모여 검게 보이거나, 잘못된 화장품 사용, 클렌징 습관 등으로 색소 침착이 되어 심해보일 수 있다.
다크써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특히 요즘같이 자외선이 강할 때는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차단제를 눈 주위에 꼼꼼히 바르고 일정 시간마다 덧바르는 게 좋다.

이미 다크써클이 생겼다면 ‘혈관 레이저 브이빔퍼펙타’ 치료가 도움이 된다. 이 치료는 특수한 레이저 파장으로 주변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눈 밑 미세혈관을 파괴하는 레이저다. 이 레이저는 냉각장치가 피부 표면을 보호해 치료 후 멍이 적고, 생기더라도 빨리 없어지는 것이 장점이다. 만약 기미, 잡티 등의 색소침착이 다크써클을 더욱 진하게 한다면 색소를 제거하기 위한 미백 치료를 동반하면 된다. 브이빔퍼펙타가 순간적으로 혈관을 파괴시키는 치료법인데 비해, ‘롱 펄스 엔디 야그(long pulse ND Yag)’ 레이저는 혈관을 위축시켜 서서히 좋아지게 한다. 2가지 레이저를 병용하면 효과가 좋다.

한관종(물사마귀)은 주로 눈 밑에 오돌토돌한 노란색 또는 살색의 돌기 형태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 않고 통증도 없어 병원을 찾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한관종을 발견해도 원인과 치료법을 몰라 섣불리 혼자서 손을 댈 수도 없다. 하지만 한관종은 계속 방치할수록 개수가 늘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므로 처음 나타났을 때 빨리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는 게 좋다. 탄산가스레이저를 이용하여 시술부위 표면에 다수의 구멍을 내서 한관종의 깊은 부위까지 열손상을 주는 치료 방법이 효과적이다. 핀홀법(드릴링법)으로 기존에 색소침착이나 흉터 같은 부작용이 남을 수 있었던 치료법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만성 한관종을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피부 미인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하는 김영구 원장의 아름다운 피부 화음 만들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피부과 전문의
포천중문의대 조교수
연세대 의과대 외래교수
인제대 의과대 외래교수
대한 코스메틱피부과 학회정회원
대한 보톡스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 학회 개원의 협의회 정회원
한.일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현.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저서) 메디칼 바디케어(여문각,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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