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살리는 염색, 피부엔 어떤 부작용 있나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염색은 나이가 든 사람들이 흰머리를 감춰 보다 젊게 보이려는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개성을 살리기 위해 염색을 하는 젊은이도 많다. 그런데 염색의 부작용도 적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색으로 인해 눈이 따갑거나, 두피가 가려운 등의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염색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인데, 염색약의 성분 중 파라페닐렌디아민(PPD) 때문에 많이 생긴다. 두피와 귓볼, 관자놀이 뒷목, 헤어라인 등 염색약이 주로 닿는 부위가 가렵고 붉게 부어 오르며, 심하면 진물이 날 수도 있다. 얼굴 전체가 퉁퉁 붓기도 한다. 염색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몇 년간 괜찮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다.

염색약에는 과산화수소수, 암모니아 등의 자극성 물질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 물질은얼굴이나 눈, 손에 강한 자극을 주고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붉은 발진과 함께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동반된다. 눈에 들어가는 경우 각막 손상 같은 안과적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염색을 자주 하면 모발 손상도 불가피하다. 탈색을 위해 강산성 물질인 브롬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가 희석된 용액을 사용하는데, 강한 산성물질은 수분 밸런스를 파괴하여 모발을 손상시킨다. 또 모발에 있는 케라틴과 멜라닌, 수분 등을 부식 또는 산화 시키면서 색채를 입히기 때문에 모발 손상을 피할 수 없다.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한데, 패치 테스트란 염색약을 먼저 피부가 약한 부위에 발라 이상이 생기는지 살펴보는 검사를 말한다. 우선 염색제를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 바른다. 이후 약 48시간 정도 관찰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지 확인해 본다. 만약 피부가 가렵다거나 홍반, 혹은 부어 오르는 등의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면 염색을 하지 않는게 좋다.

최근에는 부작용 위험이 있는 성분을 뺀 안전한 염색약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가급적 테스트를 먼저 해보기를 권한다. 암모니아 등의 자극성 성분이 없거나 적게 함유된 제품, PPD등의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들의 경우 자극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기존 제품보다 낮기는 하지만, 그 이외의 다른 첨가물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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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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