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주름 탓에 화난 인상, 어떻게 바꿀까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연세스타피부과/김영구 원장

“전 그냥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자꾸 화났냐고 물어봐요.”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의 고위 책임자인 30대 중반 미혼 여성이 미간 주름 때문에 고민이라며 필자를 찾아 왔다.
미간에 잔뜩 자리 잡은 주름이 자신의 나이를 실제보다 훨씬 많게 보이도록 한다며 속상해했다. 그녀는 중요한 미팅 자리가 점점 많아지는데 상대방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미간 주름 때문에 관상이 안 좋아 인연을 못 만나고 있다는 말이었다.

관상학적으로 ‘양 미간부터 코끝까지 매끄럽고 쭉 뻗어 있어야 맑고 좋은 기운이 흘러 일이 잘 풀린다’는 말을 듣고 미간 주름을 없애기로 결심했다고 하니 얼마나 고민이 깊었는지 짐작됐다. 꼭 관상학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미간에 ‘내 천(川)’ 자의 주름이 깊게 잡혀 있으면 근심이 있어 보이고, 표정이 어둡고, 나이 들어 보여 좋은 인상을 줄 수 없기 마련이다.

주름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과정에서 생긴다. 얼굴의 피부 밑에는 표정을 짓기 위해 여러 가지 근육이 발달해 있는데 이를 표정근이라고 한다. 미간 주름은 표정근의 대표적인 사례로, 눈썹과 눈썹 사이에 있는 미간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해 생긴다. 좀 더 상세히 말하면, 눈썹 주름근은 눈썹을 아래쪽 방향으로 당겨서 미간에 수직 방향의 주름이 생기게 한다. 이런 미간 주름은 피부의 피하조직과 근육이 유착돼 생기는 것으로 굵고 깊다. 때문에 한번 생기면 인상을 찌푸리지 않아도 늘 주름이 남는다. 따라서 평소 자주 찡그리는 버릇을 갖고 있거나 장기간 컴퓨터 모니터 등을 보면서 인상을 쓰면 주름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도 미간 주름이 많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미간 주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바로 무표정이다. 하지만 무표정으로 살 수는 없는 일이니, 필자는 무엇보다 많이 웃을 것을 권한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이 미간 주름이 덜하다. 또 웃어서 생기는 주름이 스트레스로 인한 주름보다 나을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습관 교정과 상관없이 이미 깊어진 주름은 보톡스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미간 근육의 움직임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효과가 약 6개월간 지속되므로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러 시술도 적용할 수 있다. 깊이 패인 미간 사이에 필러 물질을 주입해 볼륨을 살린다. 꺼진 볼이나 턱, 납작한 이마 등에도 응용 적응이 가능하다.

보톡스나 필러 시술 당일에는 엎드리거나 미간에 물리적 자극을 줘서는 안된다. 또한 약물의 안정을 위해 음주와 흡연, 사우나 이용은 1~2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미간에 무의식적으로 자주 힘을 가하면 보톡스 효과가 빨리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보톡스와 필러 시술은 주름을 각각 근육작용 억제와 물질 주입으로 주름을 없애는 것이다. 이와 다른 원리로 주름을 줄이는 방법이 바로 ‘레이저’를 활용한 시술이다. 레이저 시술은 진피에 섬유조직을 흉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열 자극을 준다. 이렇게 열자극 받은 조직은 회복되면서 새로운 조직을 생성시켜 피부의 탄력과 볼륨을 증가시킨다.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는 가늘고 강력한 에너지를 주름이 생기고 꺼진 미간 사이 진피층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섬유 조직을 생성한다. 물에 대한 흡수도가 높아 얇은 미간이나 눈 주위 등 얇은 피부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젠틀맥스’ 레이저를 활용하면 피부 표면 뿐만 아니라 진피까지 깊숙이 작용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증가시켜 탄력이 증가되고, 피부색이 맑아지는 효과가 탁월하다. 이 레이저는 시술시 자체가스냉각시스템(DCD)이 가동하여 피부 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높은 에너지를 전달해도 피부표면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표피손상이 적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다.

필러나 레이저 시술은 목 주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주름은 과거에는 수술 또는 레이저로 접근이 힘들었지만 요즘은 의료 장비와 시술 방법의 발달로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개인의 피부상태를 고려해 시술받는다면 얇고 예민한 부위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피부 미인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하는 김영구 원장의 아름다운 피부 화음 만들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피부과 전문의
포천중문의대 조교수
연세대 의과대 외래교수
인제대 의과대 외래교수
대한 코스메틱피부과 학회정회원
대한 보톡스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 학회 개원의 협의회 정회원
한.일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현.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저서) 메디칼 바디케어(여문각,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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