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멀티플레이어 IPL, 시술자 경험이 결과 좌우한다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연세스타피부과/김영구 원장

바야흐로 ‘멀티플레이어’가 각광받는 시대다. 한 가지 기능은 기본이고,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해내는 다재다능함이 요구된다.

피부과도 예외는 아니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멀티플레이어’ 레이저를 꼽으라면, 단연 IPL이다.

IPL은 Intense Pulsed Light의 약자로 아주 강한 파장의 빛을 방출시켜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기계를 말한다.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 끼치는 지장도 적어 환자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다. 진료실에서 무조건 “IPL로 치료해주세요”라고 말하는 환자를 만나기도 한다. 환자들이 선호하는 레이저다보니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용, 휴대용 IPL 기계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대중적인 피부과 레이저 IPL이란 명칭은 이스라엘의 루메니스(Lumenis)사에서 처음 개발한 장비의 명칭에서 유래됐지만, 지금은 복합파장을 이용해 피부를 치료하는 장비에 사용되는 일반명사로 사용될 만큼 유명해졌다.

흔히 레이저로 통칭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IPL은 다른 레이저 기기와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레이저는 단일 파장이 나오지만 IPL은 여러 가지 파장의 빛이 동시에 나온다.

IPL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말했다시피 복합파장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IPL이 사용하는 ‘Pulsed Light’은 카메라 플래시와 같은 형태로, 다양한 파장을 동시에 조사해 한번에 여러 가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주근깨와 잡티 등 색소질환, 모세혈관 확장과 안면홍조 등 혈관질환, 검버섯 증상이 복합적으로 있는 경우 동시에 치료 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질환 외 피부결을 좋아지게 만들고, 잔주름 감소, 탄력 증대 등 피부노화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레이저 빛이 흡수된 곳은 파괴되고 인체 내로 흡수돼 소멸한다. 이때 주변조직의 손상은 없으며 진피 내로 흡수된 1200nm(나노미터,10억분의1 m)대에 이르는 긴 파장의 영향으로 치료 후 시술부위가 부드러워지며 피부탄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IPL은 치료하고자 하는 병변에만 레이저를 조사하지 않고, 얼굴 전체를 치료하며 강한 빛이 피부에 분산 도달해 피부손상을 최소화 한다. 따라서 시술 후 바로 세수나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하지만 IPL을 만능해결사로 오해하면 안 된다.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는 레이저에 비해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근깨의 경우 짙은 색은 일반 레이저와 IPL 모두 효과적이지만 병변이 옅을 수록 IPL보다 색소 전문 레이저가 치료효과가 높다.

무엇보다 IPL은 에너지의 강도, 특정한 파장대의 필터 사용, 조사시간 등을 차별해 다양한 치료 효과를 내는 만큼 시술자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피부 미인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하는 김영구 원장의 아름다운 피부 화음 만들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피부과 전문의
포천중문의대 조교수
연세대 의과대 외래교수
인제대 의과대 외래교수
대한 코스메틱피부과 학회정회원
대한 보톡스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 학회 개원의 협의회 정회원
한.일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현.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저서) 메디칼 바디케어(여문각,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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