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피부관리는 숙면으로부터!

잠이 인생을 바꾼다

서울스페셜수면의원/한진규 원장

구강호흡하면, 세균증식 일으켜 피부 트러블 발생률 높여

피부재생·화이트닝을 원한다면 새벽 2시를 노려라

며칠 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하게 되면 제일 먼저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생긴다.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하조직의 모세혈관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야 하는데, 잠이 부족하면 몸의 균형이 깨지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피부와 잠은 상관관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수면관리를 통해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실제 잠자는 동안 우리 신체에서는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된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더불어 성장호르몬을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은 키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장기 이후의 성장호르몬은 세포의 재생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체내 보습 물질인 히알루론산이 피부에서 물 분자를 끌어들이도록 돕는다. 잠을 잘 자고 나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윤기 있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구강호흡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균증식을 일으켜 피부트러블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수면장애 환자들은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럴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게되어 피부트러블을 불러올 수 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잠에 드는 시각과 총 자는 시간 모두 중요하지만 그만큼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깊은 잠과 꿈을 꾸는 얕은 잠이 3대 1정도로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며, 만약 오랫동안 잠을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면 수면의 질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성장호르몬만큼 면역호르몬도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잠을 자지 못하면 생체리듬이 깨져 체내기능이 저하되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기거나 피부가 푸석거려 화장이 들뜨는 원인이 된다.

또한, 맑고 빛나는 피부를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화이트닝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들도 숙면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멜라토닌은 잠을 유도하는 기능 이외에 색소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 또한 성장호르몬과 마찬가지로 잠이 들면서 분비되기 시작해 깊은 수면 단계에 이르는 새벽 2시에 가장 활발해진다. 따라서 이 시간에 깊은 잠을 못 자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얼굴빛이 어두워지게 되므로 하루 평균 7~8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되 밤 10시 전후에는 잠에 들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수면의 자세와 수면환경 관리도 피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 베개가 높으면 목주름이 심해지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얼굴이 부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높게 베지 않도록 하고, 몸과 머리가 수평을 유지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세균이 번식한 지저분한 베개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니 베개는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면 수건을 깔아 자주 갈아 주거나 베개 천을 주기적으로 세탁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고자 :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잠이 인생을 바꾼다

한진규원장의 올바른 '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전공의 수료
국립나주정신병원 신경과 과장
국립보건원 뇌신경질환과 연구원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취득-신경과 최초
싱가폴 수면학교 강사 역임
고려대학교 신경과 교수 역임
대한수면연구회 학술이사
한국수면학회 이사
현 서울수면센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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