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안구건조증’ 주의보

임석범박사의 맑은눈 클리닉

성모맑은눈안과/임석범 원장

얼마 전, 웹 디자이너인 이모(30∙여)씨가 병원을 방문했다. 그녀는 쉽게 충혈되고 뻑뻑해지는 눈 때문에 업무는 물론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전형적인 안구건조증 이었다. 직업특성상 그녀는 안구건조증에 노출되기 쉬운 직군 중에 하나였는데 특히 요즘과 같이 더운 여름철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냉방기 사용이 높아 안구건조증에 걸리기가 쉽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찾아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에도 발병률이 높아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에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버거워 안경 대신 렌즈를 착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잦은 렌즈 착용 역시 여름철 안구건조증을 더욱 부추기는 행동 중에 하나이다.

‘안건조증’, ‘건성안 증후군’이라고 하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의 부조화로 각막에 상처가 나고 눈이 아파서 눈부심이 심해지고 눈을 감았다 뜰 때 마다 이물감, 시린감, 통증을 느끼게 되는 안질환이다. 눈이 충혈되는 것은 물론 바람과 햇볕에 유난히 예민해지고 하루 종일 안구의 피로감과 두통에 시달리기 때문에 일의 능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오전 보다는 오후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안구건조증 특징 중의 하나인데 제 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하여 안검염이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아침에도 증상이 참기 힘들 정도가 되어 치료시기가 점점 길어 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인공눈물을 시간대별로 투여하며 증상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인공눈물은 기본적인 눈물의 세 가지 성분인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 중에서 수성층을 잘 유지되도록 하여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하는 역할을 해준다. 경우에 따라 안구건조증 증세가 진행되어 심각하다면 항생제 약을 복용하거나, 면역억제제 성분의 안약을 함께 처방 받을 수 있다.

정도에 따라서는 눈물이 내려가는 길을 막아주어 눈물이 눈에 오래 고여 있게 하는 누점 폐쇄술을 안구건조증 치료로 시술하기도 한다. 만약 이러한 시술적 치료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면 환자는 안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에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습관을 통하여 안구건조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수 있어야 한다. 먼저, 밀폐된 공간에서의 에어컨과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의 장시간 사용을 금하고 얼굴로 직접 바람을 맞는 것을 피해야 한다. 1시간에 최소 10분은 냉방기를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가습기로 실내습도를 조절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덥고 불편하다는 이유에서 눈이 불편한데도 안경 대신 잦은 렌즈 착용은 가급적 삼가 해주는 것이 좋다.


/기고자 : 성모맑은눈안과 임석범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임석범박사의 맑은눈 클리닉

건강한 눈, 맑은 눈을 위한 임석범박사의 건강컬럼

현) 성모맑은눈안과 원장
강남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시애틀 C-LASIK COURSE 연수
의학박사 전문의
가톨릭의대 대학원 석사, 박사 졸업
가톨릭의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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