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성형 후에도 눈이 답답해 보인다면?

평소 직장인 최모(26세)양은 답답해 보이는 눈매를 개선하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했지만 눈이 별로 커지지도 시원해지지도 않아 불만이다. 최 양과 같이 쌍꺼풀 수술을 해도 눈이 답답해 보인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눈썹 하수 때문인 경우가 많다.

눈썹 하수란 눈썹이 원래 위치보다 적게는 5mm 많게는 2cm 까지 아래로 쳐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눈을 떴을 때 눈과 눈썹 사이가 너무 가까워 보이거나 교정 후에도 눈 위가 불룩해 보이는 것이다.

자가 진단방법은 본인이 자꾸 눈썹을 들어 올려 눈을 뜨거나 이마에 주름이 심하게 진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적절한 눈과 눈썹 사이의 거리는 눈썹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의 눈 크기만큼 (즉 15mm 정도) 눈과 눈썹의 거리가 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해 보면 된다.

이러한 눈썹하수는 눈 수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눈썹의 위치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눈썹을 제 위치에 놓는 내시경을 통한 눈썹거상술 혹은 이마거상술이 시행되어야 한다.

내시경 눈썹거상술은 머리 쪽 2cm 크기의 작은 절개창을 이용해 내시경으로 근육과 신경을 확인하면서 눈썹을 제 위치로 당겨 올리는 수술로써 이전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눈썹하수가 있는 경우 또렷한 눈매를 위해 눈썹교정(눈썹 거상술)을 받는 추세이다. 

예쁜 연예인들을 보면 눈썹이 모두 편안한 일자모양으로 눈과 눈썹사이의 거리 또한 일정비율로 유지되어 있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쁜 눈이란 이렇게 눈만이 아니라 눈썹과의 비율도 중요하고 눈썹의 모양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에 젊은 사람들 중에는 “김태희 눈썹 만들기” 라는 식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처럼 내시경 눈썹거상술은 눈썹과 눈 사이 거리를 조정해주는 기능적 효과 뿐 아니라 이마에 생긴 주름, 좁고 밋밋한 이마, 또렷한 눈매로의 개선효과가 있으며 나이든 분에서는 이마의 주름이나 눈꼬리의 주름이 펴지는 심미적인 장점도 있다. 특히 상처가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수술직후에도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으며, 부종 또한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주일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얘기가 있다. 신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위가 있지만 그 중에도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이처럼 중요한 우리의 눈을 보다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수술이 필요할 경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적합한 수술방법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고자 : 봄성형외과 박장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