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 눈화장, 잔주름을 만든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최근 <개그콘서트> ‘갸루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박성호 씨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릭터를 위한 짙은 화장 때문에 피부 곳곳에 화장독은 물론 눈가에 색소침착이 되었다는 것. 여기서 '갸루상’이란 일본 여고생들이 짙은 눈 화장과 노란 머리를 한 모습을 뜻한다. 또한 그는 녹화 후 클렌징을 제대로 못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 눈곱에서 아이라인 잔여물이 묻어 나와 속상했단다.

가을철 유행인 스모키 메이크업도 예외는 아니다. 눈가 피부는 매우 얇고 피지 분비가 거의 없어 자극에 예민하다. 선명한 눈매를 얻기 위한 화장이지만, 화장 후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차라리 화장을 하지 않는 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타난다. 반복되는 화장과 클렌징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 주위 특히 눈꺼풀에 잔주름을 자글자글하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은 부위는 색소침착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스모키 화장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고, 해야 한다면 화장을 지울 때 최소한의 자극으로 꼼꼼하게 클렌징하도록 하자.

스모키 화장을 지울 때는, 먼저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를 티슈나 솜에 충분히 적셔서 2-3분 정도 짙은 화장 부위에 올려 놓는다. 처음부터 세안제로 문지르면서 닦아내면 피부를 주름지거나 어둡게 만드는 주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2-3분이 지나면 짙은 화장을 가볍게만 닦아내도 쉽게 지워진다. 이처럼 스모키 화장 후 클렌징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는 것이 포인트.

쌍꺼풀 라인이나 눈꼬리 부분 등 피부가 접히는 부분도 마찬가지로, 면봉에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를 묻혀 살살 닦아주면 된다. 화장을 지우면서 유난히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가움이 느껴진다면 세안제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보자. 간혹 제품에 따라 잘 맞지 않는 세안제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붉은기나 따가움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될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갈 것을 권한다.

부분 화장을 지우는 작업이 끝나면, 리무버 젤로 전반적인 화장을 제거하고 클렌징 폼이나 무스 클렌저를 이용하여 2차 세안을 해주면 된다.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미지근한 정도가 적당하며, 마무리로 찬물로 모공을 조여 탄력을 회복시켜준다. 모공 깊은 곳의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과하지 않은 정도로 딥클렌징을 해주고, 세안 후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낼 때도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클렌징은 자신의 피부타입이나 메이크업의 스타일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 커버력이 약한 순한 메이크업 제품들을 사용한다면 한 가지 세안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피부가 두껍고 지성인데다 각질이 많이 생기는 사람이 비교적 두꺼운 메이크업을 한다면 저녁에는 반드시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겠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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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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