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전원에서 맛보는 갈매기살의 참맛

닥터Q의 맛기행

수원에스엔유치과병원/석창인 원장

 

▲ 각종 반찬들도 공력이 가득하다.

부산 갈매기나 석모도 갈매기는 들어 봤어도 '분당 갈매기'는 금시초문일 것이다.

▲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갈매기살 구이는 야외에서 왁자지껄하게 먹어야 제맛이다.
도로를 경계로 한 쪽은 삭막한 아파트 촌이지만, 다른 쪽은 논과 밭 그리고 과수원이 펼쳐진 전원 풍경이 펼쳐지니 이 동네는 세파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쉼터로도 한 몫한다. 

개발독재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성남은 여느 유서깊은 대도시들에 비하여 고유한 자체 문화가 거의 없다.  하여, 시에서는 이삼십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갈매기구이 마을인 여수동을 홍보하며 '갈매기 축제'를 개발하였다.







▲ 숯불 석쇠위에 갈매기살을 올리고 잠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딸에게 " 얘야! 갈매기 고기 먹으러 가자!" 했더니 대뜸 "어떻게 새를 먹어?"한다. "너는 치킨도 잘 먹잖아?"하며 농을 했더니 뾰로퉁하다.

왜 갈매기일까? 갈매기살은 소로 치면 갈비안창살이다. 갈비 안 쪽에 붙은 기름지고 쫄깃한 고급 부위인데, 해부학적 명칭을 굳이 따지자면 횡경막살에 해당한다. 횡경막살을 순우리 말로 바꾸면 '가로막 살'이다. 그 '가로막'이라는 단어가 복잡미묘한 발음 변화를 일으켜 최종적으로 '갈매기'가 되었다지만 약간은 우격다짐이다.




▲ 노릇노릇 잘 익게되고, 이놈을 하나 집어서....

차라리 갈매기가 날으는 형상을 닮아서 그리 되었다 하는 것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 실제 30cm 정도의 기다란 살이 주먹만한 덩어리 살에 양 쪽으로 붙어 있는데 멀리서 보면 완전 갈매기 형상이다. 몸통에 해당하는 살은 퍽퍽하여 내놓지를 않는다고 한다.


치맛살, 낙엽살, 토시살, 주걱살, 홍두깨살 등도 따지고 보면 부위의 형상을 따져서 이름지었다고 생각하면 후자가 훨씬 설득력이 있다.

한여름 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구워먹는 갈매기살은 정말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다.

유명숯불갈매기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478번지    031-752-2393

메뉴:  갈매기살, 생갈매기살  200g  10,000원   냉면  4,000원   국수  3,000원

/석창인-수원에스엔유치과병원 원장 s2118704@freechal.com


입력 : 2006.09.04 09:15 35'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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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수원에스엔유치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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