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으로 인한 스트레스, 키 성장 막아

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하이키한의원/박승찬 원장

어른들은 저마다 기억속에 자랄 때의 추억들이 새겨져 있다. 특히 남자들은 학교 다니면서 또래들 속에서 힘으로 대장노릇 하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대장을 하던 아이들은 또래들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센 아이들이었다. 그런 성인들의 추억속에 있는 얘기들을 담아낸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이 일그러진 영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즈음 아이들도 어른들과 비슷한 경험들을 한다. 얼마 전 진료실로 중학교 3학년 남자 아이와 어머니가 내원을 했다. 그 남자 아이는 초등학교 때 반에서 항상 키가 제일 컸고 힘도 세서 대장을 하곤 했다고 한다. 그런데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1학년 때까지만 크고 키가 더 이상 크지 않아서 지금은 키 순서로 반에서 가장 앞쪽으로 밀려났다. 또래들 사이에서 키로, 힘으로 대장을 하던 아이가 저보다 작고 약해서 꼼짝 못하던 아이들보다 작아져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매사에 짜증만 부리는 아이로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어머니는 한숨만 내쉬었다.

영국 사우샘프턴의 병원에서 ‘못 되게 구는 짓’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키로 2개 그룹을 비교하였는데 첫 번째 그룹은 키가 가장 작은 10%에 해당하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를 모아놓았다. 표적그룹에는 모든 키가 분포되게 했다.

중학교 시절 키가 작은 남자 아이들은 표적 그룹에 속한 남자 아이들보다 두 배 더 많은 폭력을 겪는다. ‘못 되게 구는 짓’은 키 작은 남자 아이들에게서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고, 키 작은 여자 아이들에 대해서는 중학교에 가서 시작된다. 키 작은 남자 아이들이 겪는 폭력의 빈도는 주위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했다.
 
신체적 우열이 학교폭력의 한 원인일수는 있지만 키 크고 힘센 아이들이 모두 친구들을 괴롭히는 학교폭력의 주범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성장 과정에서의 심리적 환경적 요인들이다. 그러나 작고 약한 아이들이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것 같다. 걱정스러운 것은 학교 폭력에 대한 대응책들의 대다수가 정신적 심리적 치료와 예방에 초점이 맞추어줘 있고 신체적 문제에 대한 대응에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과도한 학습량과 학교폭력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사고나 정서불안, 과도한 욕구억제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리적인 중압감과 심적 불안정이 뇌하수체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줘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한다. 무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성장이 저해된다는 보고도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도 섭취하는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서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아이들은 쉽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다. 사소한 문제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불안해한다. 이런 행동을 하는 아이 중엔 편식 또는 폭식처럼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적지 않다. “꿈을 많이 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며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다. 
 
성장이란 말엔 키뿐만 아니라 뇌, 심장 같은 장기의 발달도 포함된다. 키가 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장기들이 잘 발달해야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

성장 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준은 키다. 아이가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인다거나 잘 자라던 키가 갑자기 멈췄다면 성장장애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성장기 아이들은 충분한 음식섭취로 영양공급을 하고 수면을 8시간 이상 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여야 한다. 또 가정에서는 무릎이나 척추 등과 같은 관절 부위를 지속적으로 마사지해 주고 대화, 스킨십을 통해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켜 주는 게 좋다.

/기고자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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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대전대학교 비계내과 겸임교수
현, 하이키 네트워크 학술이사
전,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저서>
엄마! 나도 키가 크고 싶어요
한방으로 끝내는 천식 알레르기
우리아이 키크기 프로젝트 365일
멈추는 아이 vs 자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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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윤가영 원장
경희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한의학 박사 과정
경희대 한방병원 전문의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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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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