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그녀를 울리는 ‘조기 퇴행성 관절염’ 조심

100세 관절 건강 노하우, 아는 것이 힘!

웰튼병원/송상호 원장

요즘 젊은 여성들 중에는 곧 죽어도 패션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패션만 있고 건강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인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에서 여성의 50%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반면 65세 이상 남성의 15.5%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성에게 퇴행성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개 여성들의 경우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다. 여성은 전체 하중에 비해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의 2/3 이하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출산을 위해 복부, 자궁, 엉덩이, 가슴 등에 지방이 몰리는 것도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 문제 중 하나다. 또 출산을 하게 되면 지방이 모이면서 7kg~20kg까지 체중이 불어나게 된다. 이렇게 체중이 늘어나면 걸음마다 받는 관절의 부담이 늘어나 연골의 손상이 더 빨리 진행된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하이힐이다. ‘높은 굽은 여자의 자존심’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관절에는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높은 굽의 힐을 자주 신으면 허리뿐만 아니라 발목관절에도 무리가 가게 된다.

건강한 관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 생활 속에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의 불균형이 나타나거나 ‘몸짱’이 되기 위한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의 빠른 손상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O자형 다리도 주의가 필요하다. 선천적으로 O자형 다리는 아니지만, 생활습관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O자형 다리로 변형될 가능성도 높다. O자형 다리는 대부분 종아리뼈의 윗부분이 안쪽으로 휘면서 발생하는데, 연골이 빨리 닳아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O자 다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구리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양반다리 등을 피해야 한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 주변 근육이 부족하면 연골로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해 다리가 더 많이 휘기 때문이다.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하기 좋은 운동은 수영과 자전거 타기가 있다.

대개 관절이 닳아 없어진 심각한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공관절수술의 수명은 15~20년으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부담이 많아지기 때문에 젊은 층을 비롯해 40~50대에게는 많이 권하지 않고 있다. 조기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관절내시경수술은 문제가 생긴 무릎 관절 부위에 1cm 미만의 구멍을 내고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관절의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패션도 좋고, 멋진 몸짱도 좋지만 건강한 관절의 중요성도 간과하지 않는 현명한 청춘들이 되길 바란다.


웰튼병원 송상호 의학박사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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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외과 전문의
- 가톨릭 의대 외래 교수
- 한림대 의대 외래 교수
- 1999년 ~ 2000년 영국 Princess Elizabeth Orthopedic Center
& Exeter University 전임의(인공관절 전공)
- 2003.04 ~ 2009.08 강서제일병원 원장
- 2009.08 ~ 현재 웰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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