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대장암은 아닙니까?”

알기 쉬운 대장항문질환 이야기

서울 양병원/양형규 원장

 

“혹시 대장암은 아닙니까?”

얼마 전 본원에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한 남자가 찾아와 진료를 받으며 걱정어린 표정으로 하는 말이 “조그만 중소기업을 경영 하는데 접대가 많아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만 먹으면 그 다음 날은 예외 없이 설사를 하루에 서너 번씩 합니다. 술을 먹지않는 평소에도 아침에 용변을 두세번씩 보며 항상 왼쪽 아랫배가 자주 아픕니다. 혹시 대장암은 아닙니까?”

이분은 증상으로만 봐서는 전형적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대장암의 증상 또한 대변을 여러 번 보는 등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이분은 우선 대장암이 아니라는 것을 감별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장 촬영이나 대장내시경 등 병원에서의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아직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장의 운동이상에서 오는 것은 확실하며, 스트레스, 음식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 등이 원인으로 보고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식습관만 잘 선택해서 먹는 것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고 섬유식, 즉 곡류, 야채를 많이 먹는데 이때 야채는 날로 먹어도 좋지만 국으로 먹거나 데쳐서먹는 것이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어서 권장하는 방법이다. 과일은 과민성 대장에 대개는 좋으나 모든 과일이 다 좋은 것은 아니고 아주 신 과일이나, 소화가 잘 되지않는 배 등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장내 가스가 많이 차는 음식물은 삼가는 것이 좋다. 즉 탄산 음료, 흡연, 껌 등의 음식과  빠른 식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육류는 적게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육류를 섭취할 때 야채를 충분히 곁들여 먹는 것을 권장한다.

한국사람은 우유를 소화시키는데 필요한 효소인 락타제가 부족한 사람이 많으므로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 분은 우유를 삼가 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과민성 대장을 악화시키며, 폭음은 특히 좋지 않다. 그러나 과민성 대장 때문에 금주까지 할 필요성은 없다. 그 외 과민성 대장이 있는 분은 매일매일 적당한 운동과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느긋한 마음가짐을 갖는 등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 대장 질환이 있다고 하여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위에서 소개한 음식물 위주로 식습관을 만들고 주의 사항만 유의한다면 과민성 대장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많은 도움이 되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양병원 / 양형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알기 쉬운 대장항문질환 이야기

대장ㆍ항문질환을 지키는 예방법과 위암의 극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양형규 원장이 들려주는 건강 이야기

現 양병원 의료원장
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대장항문외과, 대장내시경 세부 전문의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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