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 주름, 잡티 한번에 잡는 레이저 싸이클 요법
피부가 노화되기 시작하면 피부에 주름만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공도 확장되기 시작하고 기미, 주근깨, 검버섯 같은 잡티도 많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런 피부노화의 문제를 한번에 해결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마술 혹은 거짓과 같은 얘기일 수 있다.
실제로 화장품이나 피부외용제를 이런 식으로 선전하기도 하지만 한꺼번에 모든 피부 노화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긴 힘들다.
레이저 개발 기술이 발달하고 다양한 레이저가 개발됨에 따라 이런 레이저들을 싸이클 요법(cyclic therapy)으로 시술하면 한 종류의 레이저를 반복하는 것 보다 사람마다 반응이 다른 것도 극복할 수 있고 한 종류 레이저의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 부작용을 경감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모공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흡입 고주파, 프락셀 레이저, 장파장 Nd:YAG 레이저토닝(소프트필 혹은 블랙필로 불리기도 함) 등이 있다. 고주파기들은 주름을 개선시키는 치료기인데 흡입고주파기는 주름을 삼차원적으로 교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흡입기(suction) 작용이 모공을 열어 주어 열을 모공 속으로 잘 침투시킬 수 있게 해 준다.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 표면의 5분의 1 정도를 레이저를 이용, 점상으로 깍는다고 생각하면 쉬운데, 이때 발생하는 열 효과를 주로 이용하며 모공에 열 기둥을 맞추어 떨어 뜨리면 모공이 수축되는 효과를 얻는다. 이와 동시에 전체적인 주름이 같이 감소하고 검버섯, 기미 등도 꺅여 나가는 효과로 색이 옅어 진다. 이때 각 문제점에 따른 파라미터를 잘 설정하고 시술하는 것이 관건이다.
장파장 Nd:YAG 레이저 토닝(소프트필)은 숯 카본용액을 모공 속에 침투시키고 Nd: YAG 레이저를 쏘이면 모공 속의 카본 입자가 레이저를 흡수, 열을 발생시키며 모공이 축소된다. 또 피부 표면이 열 전달로 인해 가볍게 다림질하는 효과도 얻어 플라스마 피부 재생기와 비슷한 열 작용을 한다. 이후 2차로 사용하는 큐레이저는 기미에 쓰이는 레이저 토닝 파장이므로 기미를 흐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이밖에도 각 크리닉에 따라 제네시스, 타이탄, 폴라리스 등 이와 관계된 기계들은 수도 없이 많고 전문가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을 줄로 알지만 여기서는 한 레이저가 여러 작용을 동시에 수행하는 치료법 위주로 예를 들었다.
레이저 싸이클 요법은 앞으로도 다양한 피부 미용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생각한다.
세련피부과 / 황규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