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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외모’의 훼방꾼 검버섯, 기미 제거법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연세스타피부과/김영구 원장

바야흐로 백세시대다. 이전보다 더 오래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요즘 중장년층에게 피부 노화는 큰 걸림돌이다. 자외선 노출과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인한 검버섯, 기미 등의 피부색소 질환은 방치할수록 쉽게 번지고,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동안(童顔) 외모를 위해서는 본인의 피부색소 질환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절한 피부과 치료와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중장년층의 젊고 깔끔한 이미지를 방해하는 피부색소 질환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검버섯은 중장년층의 남성들이 젊어 보이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피부색소 질환 중 하나다. 주로 이마, 얼굴, 목과 같이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생기며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색소성 양성종양이다.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피부를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하면 발생하기 쉬워 골프, 테니스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중장년층 남성들 중 검버섯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번 생긴 검버섯을 방치하면 처음에는 작은 물방울 모양이던 갈색 반점이 점차 진해지고 크기가 커져 심미적으로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할 것을 권한다.

검버섯은 크기가 작으면 제거하기 수월하지만, 뿌리 깊이 자리잡았다면 치료가 어렵다. 이 경우 예전에는 주로 탄산가스 레이저를 사용해 치료했는데, 회복 과정에서 붉은기가 오래 지속되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개선한 젠틀맥스 레이저(Gentle Max Laser)를 활용한다. 젠틀맥스 레이저는 조사 후 DCD(Dynamic Cooling Device)라는 냉각장치를 가동해 냉각가스를 피부에 쏴 레이저로 인한 열손상을 막는다. 따라서 차후 나타나는 색소침착이나 붉은기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사회활동이 많은 중장년 직장 여성을 고민에 빠뜨리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기미다. 기미는 피부가 얇고 섬세한 눈 밑이나 뺨에 주로 생긴다.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A를 많이 쬐면 멜라닌 색소가 쌓여 기미가 생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병변이 서서히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심하면 기미가 얼굴 전체를 덮기도 한다.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자 여성호르몬 요법을 처방받을 때 기미가 더 악화될 수 있다.

기미를 치료하는 데는 IPL(Intensed Pulsed Light)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보다 좀 더 진보한 레이저인 루메니스 원(Lumenis one)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IPL보다 에너지를 낮춰 통증과 부작용을 줄인다. 강도가 IPL보다 조금 낮아도 병변에 정확하고 균일한 에너지 전달이 가능해 치료 효과가 높다. 특히 주근깨, 잡티, 기미,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의 종류와 깊이, 크기 등 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 세밀하게 조절해 치료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루메니스 원 레이저로 치료한 뒤 한 달 정도는 미백 연고 등을 이용해 꾸준히 관리해야 레이저로 분해한 멜라닌 색소가 다시 피부로 올라오지 않는다.

검버섯, 기미 등 색소질환은 한번 레이저 시술로 치료 받았다고 해서 절대 재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치료 후 새로 태어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생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피부를 노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자외선이다. 겨울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특히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 A는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별로 없고 유리창을 통과해 실내에서도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맛있는 과일을 섭취하면서도 색소침착에 의한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C에는 색소침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충분한 수분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피부가 건조할수록 햇볕에 쉽게 그을려 세포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수분과 비타민C가 많은 사과, 오렌지, 키위 등을 자주 섭취하며 평소 피부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피부 미인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하는 김영구 원장의 아름다운 피부 화음 만들기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피부과 전문의
포천중문의대 조교수
연세대 의과대 외래교수
인제대 의과대 외래교수
대한 코스메틱피부과 학회정회원
대한 보톡스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 학회 개원의 협의회 정회원
한.일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현.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저서) 메디칼 바디케어(여문각,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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