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 접수는 472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용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여성이 전체 접수건수의 58.2%에 달했으며, 국민 성형수술이라고 불리는 ‘쌍꺼풀 수술’ 부작용이 15.6%(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흉터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서도 쌍꺼풀 수술 후 남은 흉터로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이 적지 않다. 거울을 볼 때 시선이 가장 먼저 가는 부위인 눈 주위 흉터라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매우 큰 편. 젊은 여성들이라면 작은 흉터라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심하면 컴플렉스로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쌍꺼풀은 재수술이 쉽지 않다. 부작용을 해결하고자 재수술을 할 경우 흉터 부위를 다시 절개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외과적인 재수술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쌍꺼풀 수술 흉터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이 등장해 쌍꺼풀 흉터 환자들의 관심이 크다. 눈꺼풀은 다른 부위의 피부 조직보다 두께가 얇고, 얼굴 전체의 인상과 표정을 좌우하는 곳이기 때문에 섬세한 레이저를 사용해야 한다. 치료는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의 가늘고 강력한 에너지를 피부의 진피층까지 침투시키는‘deep FX’방법이다. 불규칙한 콜라겐을 파괴하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해 재배열시키는 원리다.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는 과거 레이저 박피에 주로 사용된 울트라펄스 탄산가스 레이저에 프락셔널 스캐너가 추가 결합된 레이저이다. 스캐너가 장착돼 120um(0.12mm) beam size로 흉터부위에 가늘고 깊게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쌍꺼풀 흉터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필자는 이 방법을 지난해 11월 열린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제 28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한 쌍꺼풀 비후흉터 치료법’으로 소개했다. 6년 전 쌍꺼풀 수술로 발생한 선상의 가는 비후흉을 가진 환자에게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로 1-2달 간격으로 4회 치료한 결과, 울퉁불퉁한 흉터 부위가 편평해졌다. 또 흉터 선이 매끄럽게 정리되면서 눈 깜빡임도 한층 자연스러워졌으며, 눈을 크게 뜨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 쌍꺼풀 수술 후 6개월 정도면 레이저 치료가 가능하다. 흉터가 유착된 상태이기 때문에 레이저를 조사해도 쌍꺼풀이 선이 옅어질 우려가 없다. 4~8주 간격으로 4회 정도 시술하면 쌍꺼풀 선이 자연스러워 진다. 시술 후 딱지, 홍반 등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