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는 성장이 거의 멈춘 아이들은 데리고 와서 키 좀 크게 해달라는 부모가 많았다. 잘 크고 있던 아이들이 감자기 키 변화가 없어 혹시 성장이 멈춘 건 아닐까 걱정 반 기대 반 하면서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 중엔 성장판이 닫힌 후에 방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최근엔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부모의 키가 작은 경우엔 특히 더 빨리 진료를 받으러 온다. 키 작은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의 궁금증은 "키 크는 한약이 정말 있나요?"이다. 키가 크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성장호르몬이다. 성장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 호르몬이 증가한다면 키가 클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키 크는 음식'은 그럼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던지면 거의 대부분은 '우유'라고 답을 한다. 우유를 많이 먹어서 정말 키가 큰 사람은 주변에 접할 기회가 종종 있다. 부모가 커서 좋은 유전자를 받아서 키 걱정 없이 잘 자란 사람은 키 작은 이의 고민을 알 수가 없다. 그런 경우는 키 크는 비법에 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나 키 작은 부모는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자신보다 더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키 크는 비결은 사실 단순하다. 뼈가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하고 뼈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키가 큰다는 것은 뼈가 자라는 것이다. 뼈가 커지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칼슘과 단백질 그리고 여러 종류의 무기질이 필요하다. 그래서 잘 먹는 아이들이 잘 큰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 조건은 뼈는 잠 잘 때만 만들어 진다. 눈을 뜨고 활동을 하는 동안은 뼈는 자라지 않는다. 뼈는 유일하게 잠잘 때 휴식을 취할 동안 조금씩 자신을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 되고 그 힘으로 뼈가 커지는 것이다. 잠을 많이 자는 것이 바로 키 크는 비결 중에 하나이다.
키 크는 비결은 사실 그리 어렵지도 않고 손에 달듯 말듯 모호하지도 않다. 잘 먹고 잘 자면 자연스럽게 잘 크게 된다. 그러나 타고난 체질이나 질병으로 인해 먹는 것이 부실하고 흡수가 안 되고 잠자는 것에 문제가 있다면 성장은 당연히 어렵다. 아토피나 알러지를 앓는 경우도 성장이 느리게 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성조숙증도 역시 최종적으로 키를 덜 크게 한다.
키 크는 약은 바로 이런 요인을 해결하는 약이라고 볼 수 있다. 키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을 제거하고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뼈가 정상적으로 잘 자라는데 도움을 주는 약이 바로 키 크는 약이라 할 수 있다.
몸이 아주 건강하고 키만 작은 경우라면 당연히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키 크는 비결이다. 뼈의 성장 발달을 돕는 성장호르몬, 오스테오칼신, ALP(뼈의 활성인자) 이런 종류의 물질이 증가한다면 키가 클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가시오가피와 두충을 비롯한 몇 가지의 천연한약재가 이러한 물질의 대사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고, 실제로 임상에 응용해 성장치료를 하고 있는데 6개월 정도 치료를 해 보면 성장호르몬이 대략 25% 정도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박승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