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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메신저서울시 교육청이 발간한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초5․중2․고2 학생 체력 체격 변화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키는 9년 전에 비해 2~3㎝, 체중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와 몸무게는 늘었지만 체력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은 우려를 하고 있다. 이런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비만이다. 학생 전체 비만율이 전년에 비해 늘어났고 특히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이 처음으로 1%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살이 찌면서 지방이 증가하면 렙틴이라는 호르몬 물질이 축적이 되고 이물질이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살이 찌면 성조숙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가 여아에서 8세 이전, 남아에서 9세 이전에 시작될 경우를 말한다. 보통 여아는 유선이 발달되면서부터, 남아는 고환이 커지면서 시작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서 음모, 액모가 보이고 초경을 하게 된다. 남아는 음경, 음낭 및 고환의 크기가 증가하며 목소리 변화, 여드름 등의 증후가 보이게 된다.
사춘기 시작이 될 때 남아 150, 여아 140㎝ 정도면 평균이다. 경험상 키 작은 사람은 사춘기가 빨리 왔다고 볼 수도 있다. 성조숙증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특발성이 대부분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선천성 이상, 뇌종양, 갑상선기능저하증, 뇌압의 변화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여아가 4~8배가량 더 많이 나타난다.
최근 성장클리닉에 방문하는 성조숙증이라고 진단이 된 경우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이 주 원인이고, 환경호르몬 문제가 다음이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사춘기가 일찍 시작이 된다. 여아의 경우 32㎏ 정도면 나이와 상관없이 여성호르몬이 분비가 된다.
2010년 1월 한 주경양(초2)은 며칠 전부터 멍울이 잡히고 아프기 시작해서 성조숙은 아닌지 검진을 위해 방문 했다. 체중은 8㎏ 많았다. 3대가 함께 살고 있어, 노인 분들이 좋아하는 명란젓과 된장국을 자주 먹고 돈가스, 후라이드, 튀긴 음식, 쵸코렛 역시 즐겨 먹는다. 특히 할머닌 하나밖엔 없는 손녀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 사골국을 정성스럽게 고아서 먹였다.
진단결과 고도 비만이며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있었다. 혈액 속에 중성지방도 너무 높다. 지방이 몸속에 축적이 되면서 환경호르몬 물질도 동반되어 축적되고 이 두 가지가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여 사춘기도 빨리 시작이 된 것 이다. 이런 경우 살만 빠져도 여성호르몬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스테미너 음식을 피한다면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인진과 율무를 포함한 감비성장탕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약 중에 초경지연 효과가 있는 약재와,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분해를 도와주는 한약재를 추가하여 처방하면 살도 빠지고 여성호르몬의 분비는 낮아질 수 있다. 치료를 시작한지 6개월 후 여성호르몬이 사춘기 이전 상태로 내려갔다. 키는 3.5㎝ 컸다. 다시 6개월 후 체중은 조금 줄고 키는 더 커 1년 간 7㎝가 자랐다.
꾸준한 치료 결과 여성호르몬은 천천히 진행하고 있었다. 비만은 성조숙을 유발하고 최종적으로는 키성장도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2 여학생들의 키가 30년 전 보다 3㎝정도 더 커졌다고는 하지만 최근 1년 사이엔 정체거나 혹은 오히려 줄었다는 통계도 나와 비만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박승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