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내용 중 하나가 임플란트입니다.
임플란트에 관한 환자분들의 궁금증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일반적인 보철치료와 임플란트의 장 ∙ 단점에 관한 문제입니다. 임플란트를 하는 것은 치료비도 만만치 않지만 수술 또한 두려운 것이기에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의 가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치아하나가 빠지게 되면 앞. 뒤 치아를 모두 깎아 연결해서 씌우는 브릿지를 하였습니다. 브릿지는 상실된 치아 하나 때문에 멀쩡한 앞, 뒤 치아를 더 삭제해야 하며 치료비 또한 3개 가격이 되기 때문에 비용면에서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브릿지를 하게 되면 그 수명이 있습니다. 보통 7.5년 정도 쓰게 되면 이를 씌울 때 쓰던 접착제가 녹으면서 보철치아와 치아 내면 틈으로 충치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환자분들께서 브릿지를 하고 불편함이 생기기 전까지는 치과에 잘 오지 않으시다가 어느 날 보철물에서 냄새가 나는 불편함으로 치과에 오게 되면 그땐 이미 치아를 살리기 어렵게 되어 부득이하게 치아를 빼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브릿지에 연결할 치아가 4개 이상으로 많아지고, 치료비 또한 배가 되며 보철물을 몇 년 이상 쓸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다 결국 약 20년 쯤 뒤에는 부분틀니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앞, 뒤 치아를 삭제할 필요가 없게 되어 그런 위험이 줄어듭니다.
특히 치주병으로 인해 치아를 상실한 환자분들은 치주병의 특성상 염증파급으로 인해 잇몸이 약해져 나머지 치아까지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여기에 브릿지를 하게 되면 약한 치아에 더 큰 힘을 주게 되어 잇몸이 더 빨리 나빠집니다.
이런 경우 튼튼한 임플란트를 심게 되면 앞, 뒤로 약한 치아를 보조할 수 있고 원래 자연치와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앞, 뒤 치아까지도 수명을 연장 할 수 있어 임플란트의 가치는 매우 커지게 됩니다.
앞으로 십여 년이 지나면 틀니를 쓰는 분들이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는 점점 많은 분들이 브릿지 대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 자연치를 더 오래 간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잇몸병으로 이가 흔들려서 치아를 상실하셨다면 임플란트 전 치주치료를 선행 또는 병행하여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지금 당장 여유가 되지 않으시더라도 잇몸 치료는 먼저 받아 남아있는 치아를 보존하여야 합니다. 그 이후 기회가 된다면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시길 꼭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