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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김태희, 코는 한가인, 얼굴형은 한예슬로 해주세요”

박현의 Beauty 4 U

박현성형외과/박현 원장


 

 

“눈은 김태희, 코는 한가인, 얼굴형은 한예슬로 해주세요”

 


‘눈은 앞트임, 뒤트임, 인폴더 쌍꺼풀로 하고 코는 미세지방이식에 자가연골이식, 턱에 보톡스를 좀 맞고 이마는...’ 대학생 L모씨는 매일 같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고민한다. 인터넷과 친구들을 통해 수집한 성형 정보를 떠올리며, 자신의 얼굴을 연구 하기 일쑤다. 앞모습은 물론 옆모습까지 비춰보다 보면 곧 예뻐질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물론 기준은 연예인이다.

 

연예인들은 누구보다 시원하고 균형미 있는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보통 주변을 보아도 연예인 김태희처럼 크고 맑은 눈이 드물고, 한가인처럼 오똑하고 예쁜 코가 흔하지 않다. 미의 지표이자 트렌드를 좌우하는 스타의 아름다움에 반기를 들 사람은 별로 없을 것 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형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가장 닮고 싶은 눈을 가진 여자 연예인’과 같은 설문조사가 진행되기도 하고, 각 포털 사이트에는 ‘코가 가장 예쁜 스타’ 사진 모음과 같은 글도 올라오곤 한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이 있다. 바로 자신의 얼굴의 이목구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특정연예인의 눈, 코, 얼굴형, 이마, 가슴, 각선미를 그대로 닮고 싶어하는 환자들이다.이런 현상은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수술 결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만 하다.

 

쌍꺼풀, 코, 안면윤곽 등 여러 분야의 수술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은 환자 본인의 원래 상태이다. 수술 후에도 환자 자체의 이목구비와 얼마나 조화를 이룰 것인지, 환자가 시술을 받아도 안전하며 별 무리는 없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낮은 코를 무리하게 높이는 시술을 하면 환자의 코 피부가 지나치게 얇아질 수 있는 것이 예이다. 또한 시원한 눈매를 위해 시술되는 앞트임과 같은 경우, 환자의 원래 미간 상태를 고려하여 그 정도를 조절하거나 뒤트임 등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또한 전체적인 이목구비에 입체감을 불어 넣어줘야 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코만 높인다거나 턱을 깎는 것 역시 조화롭지 않은 수술 결과를 가져다 준다.

 

만일 이런 것들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시술이 진행되면 시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런 경우 거의 환자의 요구에 의해 재수술로 이어지게 된다. 때문에 환자는 상담 과정에서 시술의가 전하는 많은 주의 사항과 시술의 한계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 위험하다는 만류가 있을 경우에는 본인이 희망하는 모습에 대해서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이와 같은 한계점을 고려해 코를 높이더라도 주변의 이목구비를 고려한 ‘패키지코’수술로 전체적인 이목구비를 다듬기도 하며 또한 보형물을 자가지방으로 대체하는 등 환자의 안정성과 만족도를 모두 고려한 시술을 제안하기도 한다. 성형 후 얼굴의 조화를 위해 관상을 대입하는 경우도 있다.

 

‘부위 별로 예쁜 여자연예인을 모두 합쳐보면’이라는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접해봤을 것이다. 모두 최고라고 평가 받는 부분의 합이지만, 그 결과는 그리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무리한 성형을 결심했을 수도 있으나, 이 같은 ‘조화의 아름다움’을 떠올려 봄이 바람직하겠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박현의 Beauty 4 U

당신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박현 원장의 뷰티 컨설팅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부속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수료
성형외과 의학박사 전문의
고려대학교 부속 구로병원 성형외과 전임의
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박현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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