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CD 한 장으로 얼굴 가리기가 연예인들의 단골 소재거리가 된 적이 있다.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시험해 보는데... 장난 삼아 해보는 놀이지만, 결과는 놀랍다. ‘어? 나도 가려지네?’ 한국인의 얼굴 싸이즈가 변했으니, 이쯤이야 따지고보면 즐거워할 일도 아닌 셈이다.
이렇듯 체형을 변화시킨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식생활 문화의 변화를 들 수 있다.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가계의 소득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식생활 또한 좋아졌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영양부족으로 성장기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발육부진과 체중의 과부족현상이 일반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 ‘잘 살아보자’라는 새마을 운동과 함께 경제가 성장하면서 정말로 잘먹고 잘살게 된 것이다. 식탁의 내용이 풍부해지면서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되고, 성장기 아동의 발육상태가 좋아지게 된 것이다. 키도 쑥쑥 자라고 몸무게 또한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고단백이 보충된 식생활 문화는 한국인 체형변화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또한 온돌문화에서 침대문화로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유전적인 요인을 들 수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조상이나 부모로부터 형질을 물려 받는다. 과거에 비해 부모의 체형이 좋아지고, 건강상태 또한 좋아져 좋은 유전인자를 물려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환경적인 인자이다. 용모가 수려하고 체형이 보기 좋은 인간형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우열의 법칙이 냉혹하게 우성인자를 선별하고 가차없이 열성 인간을 소외시킬 수 밖에 없다.
많은 학자들은 앞으로 한국인의 체형은 더욱더 서구화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 20대 평균체형은 174cm에 74kg으로 7.4등신이지만, 몸짱으로 각광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경우는 8등신을 넘어 9등신에 가까운 몸매를 가지고 있다. 가수 비, 영화배우 조인성은 185cm의 키에, 얼굴은 CD로 가려질 정도로 작아 너끈히 9등신이 되고도 남는다.
체형이 변하면서 미의 기준 또한 변화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비율이라고 얘기하던 8등신에서 지금은 ‘매혹의 9등신’으로 바뀌고 있으니 말이다. 6,70년대 일반인들이 닮고 싶어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현재의 평균 체형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닮고 싶어하는 연예인의 모습이 미래의 우리 모습이 아닐까.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 한국인의 체형이 점점 롱다리로 변화고 있고, 얼굴 크기 또한 점점 작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30~2040년에는 8등신이 한국인 평균체형이 될 것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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