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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질환: 루푸스, 류마티스 등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대표원장

지난 주에는 30대 여성이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하면서 찾아 왔다. 첫 눈에 병색이 완연하고, 얼굴에 양쪽 눈가를 중심으로 붉게 피부색이 변하고 전체적으로 부어 있었고, 전신의 붉은 발진과 부종 그리고 전신통을 호소하였다. 증상은 3개월 전부터 서서히 시작되었고 일시적으로 고열이 잇엇으나 이는 나아졌다고 했다. 청주에 거주하는 환자는 지방의 대학병원과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루푸스 및 다른 면역 질환을 의심하여 각종 검사를 하였으나 검사 결과가 루푸스, 류마티스 등 면역질환의 진단 기준에는 못 미친다는 답변을 듣고 답답해 하고 있었다.

   루푸스, 류마티스 등은 모두 자가 면역 질환으로 진단이 쉽지 않다. 루푸스는 환자의 증상이나 혈액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5가지 이상 부합될 때 진단하고, 류마티스는 혈액검사에서 양성인 류마티스가 전체의 약 50 % 미만으로 환자의 증상이 가장 중요한 진단 기준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진단 및 치료 기준은 환자의 증상이고, 혈액 검사의 결과는 진단 및 치료 효과를 추적하는직, 간접적인 수단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환자가 대학병원에서 가지고 온 결과를 분석한 결과 루푸스의 전형적인 검사 결과가 없었고, 환자의 증상은 아급성 피부형 루푸스에서 통증이 동반된 상태로 판단되었다. 환자는 우리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이미 루푸스의 특효약인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상당량 복용하고 있었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 몸 안에 쌓여 있는 면역 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혈액정화를 시행하고, 부신피질호르몬 주사제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또 경구용 부신피질 호르몬의양은 초소양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치료를 시행하고 1주 후에 다시 방문한 환자는 얼굴의 발진과 부종이 거의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통증도 줄어서 매우 만족하는 상태였다.

   환자의 증상이 심할 때 혈액정화와 같은 특수 치료를 하면 환자의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도 실제로 환자가 좋아진 것을 확인할 때까지 노심 초사하는것이 의사의 마음이다. 시술 2일 후에 전화로 확인했을 때 "아직 효과를 모르겠어요." 하는 반응에 많이 실망했었는데, 1주 후 약속에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어서 안심이되고 또 보람을 느낀다.

    면역질환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환자에 따라 치료에 따른 반응도 다르다. 검사 결과를 치료하는 의사가 아닌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환자의 입장에서 듣고, 나의 능력만이 아닌 신이 나에게 허용하는 최선의 치료를 하기 위해서 마음 속으로 기도한다. 그리고 환자에게도 그 분들이 섬기는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길 권한다. "오늘 만난 이 의사에게 능력을 주셔서 저를 꼭 도와 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의사와 환자가 같이 간절히 기도하면 치료의 성과도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

더맑은 클리닉 /박민선 대표원장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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