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치아를 잃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 A씨는 처음엔 임플란트가 자신의 원래 치아처럼 튼튼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평생 임플란트를 내 이처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치과를 자주 방문하지 않아도 돼 비로소 치아 문제로부터 해방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몇 년 후, 잇몸이 붓고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좋아지겠지 하며 시간을 보내다 치과를 다시 찾았을 때는 이미 염증이 심해져 더 이상 임플란트를 유지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다시 치아를 잃는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이 환자의 이야기는 임플란트 환자들에게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최신의 방법으로, 자연 치아와 매우 유사한 기능을 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시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이다. 임플란트 시술이 끝이 아니라, 사실은 새로운 치아 관리가 시작되는 시점인 셈이다. 치아관리에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잇몸의 건강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임플란트를 지탱하는 잇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기 쉽고, 이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위염은 잇몸이 붓거나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임플란트를 지탱하는 뼈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잇몸 염증은 임플란트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잇몸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 상태 역시 성공의 중요한 지표다. 임플란트는 턱뼈와 완벽하게 결합해야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데, 이 결합이 불안정해지면 결국 임플란트는 실패하게 된다. 정기적인 X-ray 촬영을 통해 임플란트 주변 뼈의 결합 상태를 확인하고, 뼈 소실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임플란트 주위 뼈의 높이가 줄어들면 장기적인 성공률이 떨어진다.
셋째, 임플란트를 둘러싼 청결 상태도 관리의 핵심이다.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 주위에도 플라크가 쌓일 수 있다. 플라크는 세균 증식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임플란트 주위염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세균 문제는 단순한 양치질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전문적인 세척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교합 상태. 즉, 이가 맞물리는 방식도 신경 써야 한다. 교합이 불균형하면 임플란트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손상될 수 있다. 이가 맞지 않으면 임플란트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합 상태를 점검하고 교정하는 것이 임플란트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는 임플란트 시술의 대중화로 관련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지만, 많은 환자들이 시술 후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임플란트는 그 자체만으로는 영구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만 임플란트를 오랜 기간 동안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으므로 잇몸 건강, 뼈와 임플란트의 결합 상태, 청결도, 교합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은 새로운 시작이다. 이 새로운 치아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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