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빠지면 임플란트를 심으면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임플란트를 심는 게 가능하진 않다. 일반적으로는 남아있는 자연치를 살리면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게 좋은데 그러려면 자연치는 자연치끼리, 임플란트는 임플란트끼리 수복을 해주어야 한다. 자연치를 남기고 임플란트를 하려면 식립할 수 있는 위치가 정해져 있다. 그러나 심어야 할 자리에 골폭이나 골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다면 임플란트 식립이 어렵다. 이 경우 코너스 임플란트로 자연치아를 살리면서 임플란트를 이용해 전악 수복이 가능하다.

또한, 뼈 흡수가 많은 경우에는 심을 수 있는 위치가 한정적인데 임플란트 사이의 거리가 멀면, 고정성 보철물로 수복하기가 힘들다. 이때도 코너스 임플란트를 이용하면 임플란트 사이가 멀어도 안정적으로 수복이 가능하다. 

50대 직장인 A 씨는 자연치가 2~3개가 남았고 이 자연치를 그대로 살려서 임플란트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 병원을 찾았다. 치과에서는 임플란트로 모든 치아를 전악보철을 하라고 권유했다. A 씨는 치과의 권유대로 전악보철을 했지만 뼈 흡수가 심한 상태에서 식립한 임플란트에 맞춰 보철을 했기 때문에 이상적인 보철물의 위치가 아니라 보기에 좋지 않았다. 식사도 불편했으며, 발음도 정확하게 되지 않았다. 60대 주부 B 씨는 전악 임플란트를 하였으나 몇 개의 임플란트가 염증이 심해져 뼈가 녹는 바람에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B 씨도 가능하면 남은 임플란트를 이용해서 보철을 하고 싶었다. 

이 두 경우 모두 일반적인 임플란트는 어렵지만 코너스 임플란트라면 식립이 가능하다. A 씨의 경우 남은 자연치는 신경치료를 한 후 내관을 만들고, 나머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어서 코너스 보철물을 만드는 것으로 수복할 수 있다. 임플란트를 했더라도 망가진 부분은 발치하고, 필요한 부위에 추가로 임플란트를 심어 보철치료를 완성하는 게 가능하다.

사진처럼 하악 임플란트를 다 완성하였으나 배열이 너무 안쪽으로 되어 있어서 얼굴 모양이나 발음이 불편한 경우도 코너스임플란트로 다시 배열을 조정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연치아는 치주인대로 뼈와 연결되어 있어 치주염 초기에 잇몸이 붓거나 통증으로 인체에서 이를 알려준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치주인대 없이 뼈와 연결되어 있어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한 경우에는 이미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치조골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흔하다. 같은 이유로 임플란트는 교합력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여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다가 보철물이 파절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임플란트 나사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코너스 임플란트는 6개의 임플란트 또는 자연치아에 내관을 만들고 그에 맞는 이중관 형식의 외관을 얹어주는 방식으로 각각 임플란트를 개별적으로 닦아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지관리 면에서도 많은 장점이 있다.

외관의 재질이 금속과 레진을 사용하여 단단한 고정성과 적당한 마모도를 가지고 있어서 사용하면서 생기는 임플란트 뿌리 쪽에 무리한 힘이 전해지지 않는 구조적 특성도 있다. 

몇 개 남지 않은 내 치아를 살려서 전체적인 보철을 해야 하는 경우, 뼈가 많이 흡수되어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는 경우, 오래가는 보철물을 만들고 싶은 경우, 유지관리에 유리한 임플란트를 원하는 경우에 코너스 임플란트는 좋은 선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