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민이 많은 가운데 최근에는 방학을 이용해 비교적 긴 시간을 두고 치료하는 흉터 치료를 해주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어릴 때 생긴 흉터는 성장하면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성격까지 소극적으로 변하는 아이들도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장과 함께 흉터도 커지는 경향이 있어 조기에 치료가 효과적이다.
움푹 ‘패인 흉터’…레이저로 함몰부위 재생
아이들은 상처를 함부로 만지거나 딱지를 떼는 일이 많아 패인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패인 흉터는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개선되지 않는데 최근에는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해졌다. 흉터에 레이저를 조사(照射)하여 흉터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라는 미세 레이저기기를 이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프락셀 레이저에 비해 정밀한 레이저 조사가 가능해 피부재생이 빠르다.
흉터는 응급처치만 잘해도 흉터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가벼운 찰과상, 손톱흉터, 자상 등은 가정에서 연고제 치료 후 상처가 아물 때 흉터방지용 테이프나 흉터연고 사용이 도움이 된다.
‘생활 화상흉터’ …핀홀(바늘구멍) 레이저 치료
런닝머신, 다리미, 냉온정수기, 커피머신 등 요즘 화상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어린이들을 위협한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피부두께가 얇아 같은 온도에서도 더 깊게 손상을 입고 후유증도 심하다. 화상흉터는 현재 의학수준에서는 본래의 피부로 100% 회복은 힘들지만 핀홀법을 이용해 피부 조직을 재생시켜 흉터의 색과 울퉁불퉁한 질감을 개선할 수 있다. 핀홀(Pinhole)법은 ‘바늘구멍’이란 뜻 그대로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부위에 모공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피부의 재생을 유도한다. 이 치료법은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므로 어린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상처 생긴 즉시 대처가 중요, 흉터 예방의 지름길 딱지 안 생기게
어린이 흉터는 성장하면서 흉터가 더 커지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상처가 깨끗한지, 지저분한지를 파악하여 비교적 깨끗하다면 습윤 환경을 만들어서 상처부위를 촉촉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간단한 소독을 한다. 상처가 깨끗하지 않다면, 물 또는 식염수 등으로 이물질을 씻어내 주는 것이 좋다. 흔히, 상처에 물이 닿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소독약으로 씻어내는데, 지나친 소독약 사용은 오히려 피부 재생 세포를 줄여서 상처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