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이유는 근시, 난시, 원시가 있어서 이를 교정하기 위함인데, 대부분 근시성 난시에 해당한다. 

특히 난시의 경우 망막 앞이나 뒤에 초점이 맺혀 근시나 원시에 비해 눈의 피로를 쉽게 유발하고 제대로 교정이 안된 경우에는 만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난시가 생기는 해부학적 원인을 살펴보면 각막의 모양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 외에 수정체 난시일 수 있다. 정확한 교정을 위해서는 이 모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근시는 -6디옵터 이상을 고도난시로 분류하지만 난시의 경우는 -2디옵터 이상을 고도난시로 분류하며 -4디옵터 이상은 초고도난시에 해당한다.

초고도난시를 교정하기 위해서 적용가능한 수술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술이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교정 가능한 최대 난시 도수는 -6디옵터 정도다. 각막을 깎아서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은 수술 전 검사에서 난시 기준축을 설정하고 검사 중 난시축에 오차가 생기지 않도록 정확한 검사가 선행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수술 시에는 난시축이 돌아가지 않도록 안구 회전이나 움직임을 감지하여 보정해 주는 안구추적 장치가 있는 장비로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근시와 달리 난시는 일정한 축이 있는데 같은 양의 난시라고 해도 축을 잘 맞추지 않고 수술이 이루어지면 교정의 정확도가 떨어져 수술 후 시력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고도난시나 초고도난시에 있어서 처음 검사부터 수술 과정까지 정확한 난시 기준축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기준축을 지켜야 하는 것은 모든 안과에서 잘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러한 과정이 매우 번거로워 간과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과정을 잘 지켰을 때는 난시교정의 결과는 매우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렌즈삽입술 시에도 정확한 난시교정을 위해 수술 시 렌즈를 정확한 축에 맞춰 위치시키는 게 중요하고, 눈 상태에 따라 렌즈를 넣기 위한 각막절개 부위를 적절히 변화시킴으로써 난시교정의 효과도 함께 가져올 수 있기도 하다. 특히 난시교정용 안내렌즈는 삽입 후 축이 돌아가면 난시교정 효과가 많이 떨어지므로 축이 잘 돌아가지 않게 적절한 안내렌즈 사이즈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고도난시, 초고도난시는 재발이 잘 되는 경향이 있다.

수술 후 재발의 주요 원인으로는 각막의 탄력성과 회복력에 있으며, 이는 수술 후 각막은 치유 과정에서 조직 재구성을 겪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각막의 탄력성이 영향을 미쳐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발현될 수 있다.

그리고 수술 전 상태의 복잡성이 있다. 고도난시 환자는 각막 기울기와 비대칭성이 심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요소가 수술 후에도 잔여 난시로 남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자 관리 부족이 원인일수 있다.

특히 라섹 수술 후 환자가 소염제 사용이나 자외선 차단 등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렌즈삽입수술 이후 눈  비비기 같은 습관을 지속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고도난시는 교정이 어려운 만큼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계획 수립을 기초로 한 맞춤형 치료, 철저한 사후 관리가 결합될 때, 고도난시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의료진과 환자가 협력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