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N 24시간 내 등록된 기사 - 127누적된 총 기사 -365,642

키 크는 수술을 하는 의사들에게 고한다

정형외과의 미용적수술, 사지연장술, 휜다리수술

뉴본정형외과/임창무 원장


지난 24년간 키 크는 수술을 해오면서 많은 환자를 만나 왔다. 사지연장술을 받지 않는다고 생명의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는 없다. 그만큼 선택적인 수술이라는 뜻이다. 필수적인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집도의로서, 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환자들에게 수술을 권하는 것조차 나에게는 힘든 일이다. 원래 성격이 MBTI 극 I에 해당할지도 모르겠다. 반대하는 부모님과 자녀가 나를 찾아 상담하면서 수술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설득해서 돌려보낸 환자도 수천 명은 되지 않을까 싶다. 

다행인 것은 그동안 나의 손을 거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환자들이 알음알음 소개를 해주었기 때문에 2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지연장술을 해 올 수 있었다. 

난 사지연장술을 사랑한다. 내 손을 거쳐 연장이 끝난 환자가 핀 제거를 하러 약 2년 후에 올 때 그 표정을 보면 처음 만났을 때의 어두웠던 표정과 완전히 달라진 현재의 표정이 오버랩되면서 나에게 짜릿함을 선물한다. 무슨 일이든 자신 없어 했던 과거와 달리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기고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환자의 말은 내가 이 키 수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 수술이 끝까지 아름다울 수 있도록.”
키 크는 수술을 전문적으로 한다는 한 정형외과에서는 환자가 6cm 연장을 하러 오는 경우 종아리 3cm, 허벅지 3cm 연장을 권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리 비율이 망가진다고 환자에게 설명한다고 한다. 겪어보지 않은 환자는 의사의 말에 겁을 먹고 양측 수술을 선택한다. 이것은 공포 마케팅의 전형적인 방법이다. 물론 병원은 수술비를 2배로 벌어들인다. 종아리와 허벅지 두 번의 수술을 하기 때문이다. 타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학습이 된 환자들이, 나에게 양측 수술을 요구하는 경우 나는 한쪽만 먼저 하라고 권한다. 그래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때 다른 한쪽을 수술을 진행한다. 평생을 갖고 살아야 하는 다리이다. 환자에게 선택할 권리를 주어야 하는 것도 의사의 본분이다. 

실제 병원을 운영하면서 유지비, 인건비 등을 내면 남는 게 없다는 병원들도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의료보험 체계의 한계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에게 덤터기 띄우는 것은 결코 옳은 방식이 아니다.

환자가 만족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몇몇 환자가 나를 찾아왔다. 타 병원에서 하라고 해서 종아리와 허벅지를 동시 연장했는데 막상 해보니 허벅지가 너무 길어서 맘에 안 든다는 것이다. 줄여달라고 찾아오는 경우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지 암담하다. 나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환자들에게 “종아리가 길어야 예쁘다. 동양인은 원래 종아리가 짧다. 하이힐의 근원이 종아리를 길게 보이게 하기 위한 과학적인 근거다”라고 끊임없이 외치고 있다. 

내가 운영하는 정형외과의 슬로건이 ‘새로운 삶’이다.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준다는 뜻으로 개원 당시 직접 정했다. 지금도 환자들 모든 재활 과정이 끝나고 나를 찾아오는 모습을 상상하면 즐겁다. 

의사가 이 수술의 목적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다른 수술과 달리 비급여인 이 수술은 의사의 물욕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어려운 수술이기 때문에 진입 장벽도 높다. 하지만, 비급여임을 이용해 여러 가지 추가 비용을 붙여 수익과 연결하는 모습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물욕에 포커싱이 맞춰지는 순간 “경쟁병원은 다 죽어야 하고 나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은 더불어 살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면서 섞여 살아야 한다. 

최근 의대 정원 관련해서 발생한 문제에서 의사들이 손가락질 받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정말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사들도 많은데 환자를 돈으로 보고 어떡하면 더 많이 벌까를 고민하는 의사들이 없다고 부정할 수 없다. 이들은 아직 시작도 못 한 후학, 현재의 의대를 다니는 학생들의 앞날에 먹물을 뿌려놓는 것과 다름없다. 

나는 의료계의 선구자도 아니고, 성인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집도하는 사지연장술 분야, 휜다리 수술 분야에서 만큼은 돈에 혈안이 된 의사들이 없었으면 한다. 작은 키에 상처받은 환자들이 자신의 주치의에게까지 이용당하고 외면당한다면 그들은 더는 갈 곳이 없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형외과의 미용적수술, 사지연장술, 휜다리수술

• 사지연장술의 올바른 이해, 그리고 환자를 생각하는 올바른 수술
• 관절염 통증에서 해방되기 위한 흰다리수술(근위경골절골술)
• 미용적 흰다리수술에 대한 8,000case 집약된 노하우
• 평생의 스트레스 단지증에 대한 수술정보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 의학박사 미국 WEST VERGINIA 주립대 의과대학 연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한국미용성형의학원 조교수(前)
흥익병원 관절센터 소장 및 진료부장(前)
뉴본(NEWBORN)정형외과 대표원장(現)
2023년 사지연장술 4,700례 달성
휜다리(오다리)수술 9,000례 달성
  • Copyright HEALTHCHOSUN.COM


헬스케어N 사이트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헬스조선 헬스케어N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헬스조선,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1길 30 조선일보사 업무동 | 문의 02-724-7600 | FAX 02-722-9339 Copyright HEALTH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