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조모씨는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안과를 찾았다. 매년 환절기마다 안구건조증을 겪는 터라 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했으나, 상담과 검사를 거친 조 씨는 1주일 뒤 스마일라식을 받고 안정적으로 시력을 유지 중이다. 

조씨 사례처럼, 날씨가 건조해지면 각종 피부 질환이나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층 항상성이 상실돼 생기는 안질환이다. 눈물샘의 마이봄샘 장애, 안구 표면의 손상과 염증, 눈물 분비 저하 및 과도한 증발, 콘택트렌즈 착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안구건조증이 시작되면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 각막 표면에 만성 염증이나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시력 퇴행이나 각막 혼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과거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부작용으로 안구건조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두 수술이 각막상피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각막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눈의 각막신경은 눈에 가해지는 다양한 자극과 피로를 감지해 제때 필요한 만큼 눈물을 분비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각막신경이 손상되면 눈물 분비에 필요한 신경 자극이 줄어들게 되어 안구건조증이 발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라식은 각막에 절편을 만들 때 각막 신경이 손상돼 각막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눈물 분비량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후, 상피가 약화된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시력교정술 후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은 1~2달가량 증상이 심하다가 6개월 이후부터 차차 줄어든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완벽히 호전될 때까지 시간이 길게 걸리는 경우도 있어 환자 입장에서는 부작용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수술 방법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수술 방법이 스마일라식이다. 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과 달리 각막 바깥쪽을 건드리지 않는다. 수술 과정에서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표층을 투과해 각막 중간층에 조사되기 때문에 각막 표면의 신경층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렌티큘을 꺼내기 위한 절개 역시 기존의 10분의 1 수준의 미세한 크기로 이루어져 감염이나 손상의 가능성도 적다. 따라서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시력교정술 과정에서 각막을 깎아낼수록, 각막의 절삭량이 많아질수록 수술 후 안구건조증을 겪게 될 확률이 올라간다. 스마일라식은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시행되어 효과와 만족도가 입증된 시력교정술로, 작은 각막 절개로 각막신경 손상이 적어 안구건조증의 가능성이 라섹이나 라식에 비해 낮다. 스마일라식을 선택하는 방법 외에도 추가적으로 수술 과정에서 각막강화술이나 안구건조증 케어프로그램을 병행하면 선명해진 시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스마일라식이 아닌 다른 수술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해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