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친 윤모(20)씨는 방학이 되자마자 시력교정술 상담을 받았다.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수능이 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용돈을 모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수술을 받기로 한 것이다. 어릴 적부터 근시가 매우 심해 시력교정술을 받기 힘들 것이라 우려했던 것과 달리, 윤씨는 '스마일라식'을 예약할 수 있었다.

윤씨처럼 이제 막 성인이 된 이들 중에서 근시로 안과를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120만 명 내외 환자가 근시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우리나라 근시 환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에서도 19세 이하 소아, 청소년 근시 환자가 전체 근시 환자의 60%가량을 차지해 근시 환자의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시력은 평생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인 만큼,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에 불편을 느낀 이들은 시력교정술을 받고 개선 효과를 장기간 유지하기도 한다. 의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과거보다 시력교정술의 안정성과 효능이 향상됐고 그 종류도 다양해져 개인별 맞춤 수술도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 꼽히는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라식과 라섹이 지닌 단점을 보완한 수술로 꼽힌다.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각막 상피를 제거하지 않고, 2mm 각막 미세 절개로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각막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20~30대 선호도가 높다. 안구건조증, 각막혼탁, 원추각막 등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외부 충격에 강한 것도 장점이다.

스마일라식에 쓰이는 장비는 독일 자이스가 개발한 '비쥬맥스 500'으로, 펨토초 레이저로 단안 기준 10초 내외로 조사가 가능하다. 작년에 도입된 '스마일프로' 역시 스마일라식과 동일한 원리를 지니는데, '비쥬맥스 800'을 사용해 레이저를 조사한다. 스마일라식에 비해 짧은 조사시간으로 레이저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만큼 환자의 부담을 줄어든다. 감염 위험성, 건조감은 물론, 수술 중 안구를 고정한 석션이 풀리는 석션로스 현상의 발생 가능성도 획기적으로 낮춘다. 이 외에도 오큘라인 기능이나 센트럴라인 기능으로 더욱 정교한 교정과 선명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도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기존 방법으로는 시력교정이 어려웠던 고도근시,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일수술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각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수술 방법은 정밀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

스마일라식은 국내에서 140만 건 이상 시행돼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800만 건을 돌파해 시력교정술 점유율 1위로 자리 잡았다. 장점이 다양하지만, 수술에 대한 집도의의 이해도와 실력이 수술 결과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자는 수술 후기를 비롯해, 스마일라식 개발 자이스사의 '스마일닥터 인증' 여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