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레이저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이 올해 전 세계 기준 800만 케이스를 돌파했다. 기존 수술인 라식과 라섹보다 이제 스마일라식을 받는 환자가 더 많아진 것이다.

스마일라식은 16년 전, 2006년 세쿤도 박사가 최초로 집도한 시력교정술이다. 2002년 독일 자이스 社의 비쥬맥스(VisuMax) 개발을 시작으로, 미국 FDA 허가와 함께 전 세계 안과 전문의들의 노력이 모여 안정적인 수술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한국은 스마일라식의 발전을 이끈 주요 국가로 아시아 최초로 스마일라식장비 비쥬맥스를 설치한 바 있다. 2012년 첫 수술 이래 현재까지 국내 스마일라 수술 건수는 약 140만 안을 돌파한 상태다. 그만큼 국내 스마일라식 시스템은 세계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스마일라식 도입부터 모든 과정을 지켜본 안과 의사로서, 이렇게 빠른 시간 내 안착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여기에는 자이스 사와 의료진들의 끊임없는 공동연구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독보적인 빠른 회복 속도와 안정성 역시 케이스 축적에 주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수술 과정에서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벗겨내지 않고,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최소 절개한 후 각막 실질 일부만 제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각막 구조를 거의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통증, 안구건조증,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 회복 속도 면에서 유리하다.

최근에는 최적화된 검사와 시설, 수많은 케이스와 데이터로 무장한 의료진 등을 기반으로 스마일라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비쥬맥스 800'을 사용하는 '스마일프로'가 출시되기도 했다. 이 수술은 기존 25~30초 정도 걸리던 레이저 조사 시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수술 중 환자가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고, 부작용 발생 확률을 더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때, 스마일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이스사에서 수여하는 '스마일 인증의' 자격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해당 인증의가 있는 안과를 선택하는 것과 더불어, 해당 집도의의 수술 건수가 풍부한지, 최신 검사 기기와 수술 장비가 있는지, 검사부터 수술, 사후관리까지 정밀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지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