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양 씨(23세, 남성)는 내년 복학을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안과에서 상담을 받았다. 군 복무 기간 중 안경을 착용하거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하곤 했는데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안경을 착용하면 훈련 중 김 서림이나 부상의 위험이 있었고, 렌즈를 끼면 저녁때마다 눈이 건조하고 피곤해졌기 때문이다. 전문의와의 상담 및 검사를 받은 후, 양 씨는 스마일라식보다 한 단계 발전한 '스마일프로'를 받기로 결정했다.

스마일프로는 스마일라식보다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시력교정술로, 국내에는 올해 10월에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다. 기존의 스마일라식을 살펴보면, 라식과 라섹의 장점만을 결합한 차세대 시력교정술로써 각막 실질 교정 부위만 교정하는 방식이라 각막 신경 손상이나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을 지닌다. 수술 시 칼자이스(ZIESS) 사의 '비쥬맥스 500' 장비를 사용해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상피를 투과해 각막 실질부분을 교정한 후, 약 2mm 정도의 미세 절개창으로 각막 속살 조각을 꺼내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후 등장한 스마일프로는 수술 방법이나 원리 등에서는 스마일라식과 동일하나, 수술 장비와 속도, 정교함 등에서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일프로에서는 '비쥬맥스 800' 장비를 사용하는데, 이 장비의 펨토세컨드 레이저는 10초 이내로 기존보다 1/3 줄어든 레이저 조사시간으로 부드러운 렌티큘 생성을 가능하게 한다. 수술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각막의 손상을 더 줄여 수술의 효과와 좀 더 빠른 회복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조사시간이 빨라진다는 것은 수술의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환자가 레이저를 응시하는 시간이 적어져 집중도와 수술 협응력이 올라가고 석션로스의 위험도도 현저하게 줄어든다. 게다가 레이저 노출시간이 줄어 각막의 손상은 줄이고 부드러운 렌티큘 생성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술의 안정성을 더하는 하는 ‘센트럴라인(Centralign)’과 ‘오큘라인(Oculign)’ 기능이 추가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센트럴라인은 눈 동공의 중심과 수술 시 필요한 각막 중심의 차이를 자동으로 보정하여 오차를 줄이는 기능을 하며, 오큘라인은 자세에 따라 회전하는 난시축 변화를 감지해 난시 교정에 탁월하다. 따라서 난시는 물론,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를 비롯해 각막비대칭, 동공이 큰 경우,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빠른 시력 회복을 희망하는 경우 등에도 스마일프로를 시도할 수 있다.

현재 비쥬맥스 800 장비는 스마일라식에 대한 풍부한 수술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안과에 선제로 배치되어 스마일프로 수술을 진행하는 안과는 많지 않다. 그만큼 집도의의 정교한 스킬과 집중력,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수술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는 해당 병원이 최신 장비와 검사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해당 의료진이 스마일프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스마일라식 수술이 경험이 풍부한지 살펴보고, 상담과 검사 체계, 수술 전후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된 병원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