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걸으면 Y존 마찰로 붓고 쓰라린 통증 생겨, 수술적 치료로 근본 치료 가능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에 은행잎,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낙엽으로 다 떨어지기 전에 청명한 하늘과 단풍 경치를 즐기러 자연을 찾는 야외 활동이 많은 요즘이다. 교외 나들이나 가벼운 산행도 건강 문제로 많이 걷는 것이 부담스러워 못 간다면 속상할 것이다. 겉보기에 무릎이나 허리가 아픈 것은 아니라도, 소음순(외음부)이 비대칭이거나 비대한 여성은 산행 등으로 하체 운동량이 많아지면 Y존 마찰로 통증이 발생한다. 

A씨(28세)는 작년 단풍철에 친구들과 산행을 처음 다녀왔다가, 소음순 통증으로 며칠을 고생했다. 평소처럼 청바지를 입고 산행을 다녀왔더니, 그 후 며칠간 소음순이 붓고 쓰라려서 힘들었던 것이다. 올해도 친구들이 산행을 함께 가자는데, 밑위 길이가 길고 넉넉한 등산 바지를 입으면 통증은 덜하겠지만, 작년에 고생했던 생각을 하면 끔찍해서 다시 산에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A씨처럼 활동에 제약이 생길 만큼 큰 소음순 사이즈라면, 평소에도 외음질염의 재발, 생리기간 Y존의 부종과 통증, Y존의 크기와 모양 등에 대한 불만족 등 여러 가지 심리적·신체적 불편을 겪어 왔을 가능성이 크다. 

에비뉴여성의원 마곡점 김화정 원장에 따르면 여성 외음부는 원래 다른 부위에 비해 고온 다습해서 세균 번식이 빠르므로, 염증성 피부 트러블이나 외음질염이 생기기 쉽다고 한다. 산부인과 처방약을 복용해도 외음질염 재발이 지속된다면, 소음순이 너무 커서 주름 사이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이 외음질염의 근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비대하거나 비대칭이 심한 소음순을 여성성형으로 교정하기 전에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 

소음순 교정 성형은 선천적 모양이나 비대칭, 사이즈에 대한 불만족 또는 성장기 부상 후 유착, 또는 노화에 따라 탄력을 잃으면서 늘어지고 커진 모양을 수술적 방법으로 교정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김 원장은 "성적 콤플렉스 극복과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는 소음순 교정 성형 후에는 달라붙는 바지도 더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질염과 외음염에 의한 통증과 부종이 없어져 생활의 불편이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장점이 많은 만큼 주의점도 있다. 수술 후 흉터나 양측 비대칭이 심해져, 소변이 새거나 옷 밖으로 도드라져 보여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다. 소음순은 흉터가 남기 쉬운 예민한 점막 부위라서, 재수술 예방을 위해서는 첫 번째 수술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밖에도 소음순이 계속 속옷에 끼이거나 얼마 후 다시 늘어진 경우, 실밥 자국이 비후되어 튀어나온 흉터나 수술 후 화상 흉터 때문에 수술 전보다 더 보기 흉해진 경우, 거무죽죽해진 색을 분홍색으로 되돌리고 싶어 미백치료 했는데도 탈색이 균일하지 않아 얼룩덜룩해진 경우에도 레이저를 이용한 재시술이 필요하다. 외음부 미백레이저는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베스타 레이저를 이용해 시술받는 게 좋다.

여성 성형을 결심했다면 병원 선택도 주의해야 한다. 김화정 원장은 흉터와 염증, 통증 걱정을 줄이기 위해서는 집도의 수술 경험이 충분한지, 통증 경감과 흉터 예방을 위한 다양한 장비와 수술 술기를 사용하는지, 화상 흉터를 예방해 주는 콜드 나이프 및 지혈용 수술 레이저를 병행하는지, 안면성형용 봉합사로 소음순 미세성형술을 시행하는지 등을 집도를 담당할 의사와의 상담해 볼 것을 추천했다. 

수술 후에도 의사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수술 당일은 마취 때문에 통증을 느끼지 못해도 충분히 휴식한다. 샤워는 당일부터 가능하지만 탕 목욕은 한 달 정도 삼가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