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백내장 수술을 받고 검진 차 내원한 강 모(61, 여)씨는 “수술하고 나서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이라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되는 분들 중 가끔 강 씨처럼 수술 후 초반에 이물감이나 불편감을 호소하곤 한다. 때로는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이 건조한 증상도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왜 나타나는 걸까? 이번 칼럼에서는 이 같은 증상의 이유는 무엇인지 백내장 수술 후에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백내장 수술을 할 때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위해서 각막에 절개창을 만들게 되는데, 절개창이 회복되어야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회복되는 동안 눈에 이물감이나 불편감이 따를 수 있는데, 대부분 한 달 정도 지나면 아물게 되므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

또한 수술 후에 감염 관리 등을 위한 목적으로 항생제나 안약, 스테로이드 안약 등을 점안해야 하는데, 이런 약들은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런 건조증상도 시간이 지나면 차차 증상이 완화된다. 만약 눈의 건조함을 참기 힘들어 치료를 원한다면 IPL 치료 등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로 빛번짐이 있을 수 있는데, 새롭게 교체한 인공수정체를 뇌신경이 적응하는 일정 기간을 거치면 증상이 완화된다.

뇌신경을 빨리 적응시키기 위해서는 근거리와 원거리, 중거리 등 다양한 거리를 보고, 눈을 많이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백내장 수술의 회복은 나이와 생활습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대부분 1달 정도 후에는 불편감이 많이 감소하며, 2~3개월 정도면 적응한다.

정말 회복기간이 많이 걸리는 사람의 경우 6~12개월 걸리기도 하지만, 대개 이 기간 안에 증상이 회복된다. 백내장 수술 후 관리는 한 달이 가장 중요하다. 감염과 추가 염증을 막기 위해서 안과가 처방해준 안약을 제 때에 잘 써야 한다. 한 달이 지나도 안구건조증 등이 계속된다면 온찜질과 IPL을 병행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처럼 백내장 수술 후 회복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눈을 충분히 잘 사용하고, 관리한다면 오래도록 좋은 예후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