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계 질환
‘전립샘비대증’이 발생하면 왜 소변 보기가 불편할까? 전립샘의 위치와 구조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립샘
‘전립샘(prostate gland)’은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속이 꽉 찬 ‘밤알’ 모양으로, 무게는 약 20g, 크기는 대략 2~3㎝이다. 방광에서 출발한 소변은 전립샘 사이를 통과해서 지나가야 배출될 수 있다.
전립샘에서 분비하는 ‘우윳빛 액체’는 정액의 주요 성분이다. 전립샘 액은 약산성으로 시트르산, 정액 플라스민 그리고 전립샘 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이 풍부하다. 시트르산은 정자의 영양소이다. 정액 플라스민은 남성 요로감염에서 항생제 역할을 한다. 그리고 PSA는 사정 후 정액을 액체로 만드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효소이다.
전립샘 질환
‘양성 전립샘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PH)’은 종양이 아닌 전립샘이 커진 상태를 의미한다. 50세 이상 나이 든 남성에게 흔하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노화에 의한 호르몬 변화를 비롯한 ‘복합적으로 원인’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에스트로젠(estrogen)의 상대적 감소로 전립샘 조직에서 결절(nodule)이 생겨 전립샘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전립샘이 커져서 소변 배출 시작 부위인 요도가 눌리고 막히면, 다뇨증(polyuria), 배뇨통(dysuria), 야간뇨(nocturia)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의 방광염 증상과 비슷하게 소변이 자주 마렵고, 뜸을 들여야 나오고, 끊기고, 개운치 않고, 아프고, 참지 못하고, 자다가 볼일을 보게 된다. 소변 배출 입구를 틀어막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런 증상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BPH에 의한 만성적인 요로폐쇄는 재발성 요로감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혈액검사의 한 종류인 ‘전립샘 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은 이름 그대로 전립샘에만 관련된 물질이다. 그래서 양성 전립샘비대증과 전립샘암을 감별하고, 치료 경과 ‘모니터링’에 유용하다. PSA의 혈중 정상수치는 ‘4ng/㎖ 이하’로 미국암학회는 50세 이상 남성에서 일 년에 한 번 PSA 확인을 권장하고 있다.
전립샘 건강에 어떤 것들이 도움이 될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좋다. 육류 섭취량을 줄이고 섬유질, 채소, 과일, 생선 섭취를 늘리는 식이 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너무 오래 낮아 있는 것은 피한다. 그리고 성생활은 건전하고 과하지 않아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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