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
가을이 깊어지며 곱게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등산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산을 즐기는 MZ 세대까지 늘면서 전국 곳곳의 명산에는 단풍 구경을 즐기기 위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무리하게 등산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무릎은 체중의 3배에서 최대 7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디게 된다. 여기에 여러 짐으로 가득 찬 배낭을 메고 장시간 등산을 지속하게 되면 관절의 부담이 심화되고 무릎 주변 조직들의 손상이 발생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등산 후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염증, 붓기 등을 동반한다. 노화로 인한 관절의 퇴행이 주된 원인이긴 하나 등산이나 각종 스포츠에 의한 발병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염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는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치료가 늦어져 연골이 대부분 닳아 없어져 버리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수술을 피할 수 없다. 이때 시행하는 것이 인공관절수술이다.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관절면을 다음은 뒤에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삽입된 인공관절이 관절 간의 직접적인 마찰을 방지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무릎의 가동범위 회복을 돕는다.
수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도이다. 1mm의 작은 오차에도 통증이나 강직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부터 발목을 잇는 하지 정렬의 축과 절삭 범위, 삽입 위치와 같은 부분을 정확히 고려해 인공관절수술이 진행돼야만 수술 후에도 환자가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정확도를 높이면서 환자의 만족도 개선을 위해 개발된 것이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이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사용할 경우 기존의 인공관절 대비 더욱 다양한 사이즈와 두께로 제작되어 내 몸에 맞는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 무릎 상태와 크기, 생김새 등을 더욱 세밀하게 반영하는 만큼 무릎의 운동성 개선에 탁월하며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MRI와 3D시뮬레이션, 3D 프린터 등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까지 결합하면서 기존보다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며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가을철 무리한 등산은 퇴행성 관절염을 야기하고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상태를 고려해 적정선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무릎 상태가 악화되어 인공관절수술까지 필요하다면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전문병원에 방문해 먼저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장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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