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날이 풀리는 이 맘 때가 되면 지방흡입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들이 줄을 선다. 지방흡입을 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살을 빼기 위해서다. 살을 빼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지방흡입을 결심하는 데에는 몇 가지 대표적인 이유가 있다.
-운동하기 싫어서
의외로 운동이 싫어 지방흡입을 받는 케이스가 적잖다. 이는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니라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팔뚝, 허벅지, 복부처럼 특정 부위에만 지방이 축적되는 부분비만인 경우 강도 높은 유산소운동으로 땀을 흘려도 사이즈 감량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운동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면서 지방흡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방흡입 후에도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 수를 줄였다면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는 과정이 필수다.
그래야 수술 부위의 혈액순환이 촉진돼 수술 후유증인 부종과 멍이 빨리 빠지고 수술 부위 피부의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수술 후 2주간은 안정을 취하고 그 이후부터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보자. 걷기만 꾸준히 해도 수술 부위에 고여 있는 노폐물 등이 빠지며 부기가 줄어든다. 이후 집도의와의 상담 후 운동 강도와 시간을 조금씩 늘려주면 된다.
- 자존감 높이기 위해
자존감 회복도 지방흡입을 결심하게 만드는 이유다. 외모를 중시하는 한국사회 정서상 뚱뚱한 외모는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같은 정신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무조건 몸무게를 줄이면 된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다 몸과 마음이다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부분비만으로 인해 삶을 다이어트에 ‘올인’하거나, 외모를 지적하는 주변의 무례한 말에 상처받고 어쩔 수 없이 체중 감량에 나서는 사람도 적잖다.
이 과정에서 다이어트 기간까지 길어지면 자존감이 떨어지기 쉽다. 이런 경우 지방흡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의 수를 줄여 육안으로 보이는 보디라인을 개선하고, 나아가 다이어트 성공 후 살이 다시 찌는 요요현상을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지방흡입을 받으면 당장 몸무게가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와 자존감을 높이고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365mc 통계에 따르면 비만치료를 위해 지방흡입술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운동요구, 즉 다이어트 의지가 급격히 상승했다.
- 건강해지기 위해
꼭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 지방흡입을 받기도 한다. 과도한 지방세포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비만 등 성인병,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수없이 많다.
바꿔 말하면 지방세포를 줄이면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컨대 지방흡입을 통해 지방세포를 제거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줄며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생식 능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만한 남성은 지방세포에서 다량의 여성호르몬 전환효소가 분비되고, 결국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생식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물론 지방세포가 특정 질환을 100%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고 단언할 수 없다. 여러 만성질환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지방흡입 후에도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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