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각자의 얼굴에 흔적을 남긴다. 탱탱하고 탄력 있는 20대의 피부가 30대가 되면 늘어지고 처지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오는 현상이지만 서글픔을 담담히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 대인관계가 많은 사회생활에서는 사람의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이목구비가 화려한 미인보다는 어려 보이는 동안 미인이 각광받는 시대이다. 그래서 좀 더 볼륨 있고 어려 보이는 얼굴로 만들기 위해 안면윤곽수술을 포함하여 자가지방이식이나 필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성형수술과 미용시술이 진행된다. 하지만 이렇게 성형수술과 시술 등이 대중화되면서 성형 후 부작용 또한 다양해지고 그만큼 성형수술 이후 마음고생과 몸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면 지방이식수술은 자신의 지방을 주입하는 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피부 컨디션을 고려치 않은 과도한 지방 주입으로 울퉁불퉁해진 피부, 잘 안 빠지는 붓기, 과도하게 증식된 조직, 울퉁불퉁해진 피부, 단단하게 굳어지거나 섬유화된 조직 등의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
이 같은 부작용 증상을 ‘흉살(흉터조직, scar tissue)’이라고 하는데,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든 점 때문에 수술 후 부기와의 혼동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인위적인 시술이나 수술 등을 통해 미세순환에 장애가 생겨 지방이 뭉치거나, 노폐물 축적으로 새로운 피부 지방 조직이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섬유질이 과도하게 형성되어 피부조직이 변성되어 딱딱하게 석회화되기도 한다. 이런 흉살은 얼굴 근육 사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피부 조직이 균일하게 보이는 것을 방해한다.
이렇게 다양한 성형수술이나 시술 후 불편함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지만 이 증상이 부작용, 즉 흉살인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무작정 좋아지길 기다리거나 무분별한 흉살제거를 위한 재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사례가 있을 수 있고 오히려 수술 전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오랜 기간 고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안전성을 충분히 따져본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흉살은 외관상 미적인 부작용뿐만 아니라 심각할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는 문제이다. 장기간 오랜 스트레스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무분별한 임시방편의 해결방안보다는 흉살을 인지한 시점에 전문적인 치료 기관에서 흉살을 제거하고 완화시키는 치료를 가급적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다양한 성형수술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흉살의 부위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페이스뿐만아니라 바디에도 흉살은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흉살 단계에 따라 맞춤형 치치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흉살 부위뿐만 아니라 흉살 주변 조직의 순환 개선과 조직 재생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 치료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부작용이 없고 절개나 수술 없이 치료가 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흉살을 부드럽게 완화시키고 부기를 감소시켜 수술이나 시술 전 본인의 원래 피부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치료가 진행되어야 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