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본격적으로 몸매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와 운동 열풍이 시작되었다. 특히 휴가가 집중되어있는 여름철은 겨울보다 활동이 용이하여 야외 스포츠와 레저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올바른 운동법으로 허리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
추간판 디스크 탈출증이란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의 정식 의학 명칭이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조직으로 수핵과 수핵을 감싸는 섬유륜으로 구성되며,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디스크의 섬유륜이 노화나 외부 충격으로 손상되거나 파열되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 허리로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으로 요통과 함께 신경 압박에 의한 하지 방사통이 발생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과거 허리디스크를 앓았거나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 건강한 사람들과 같은 운동법으로 무리하게 근력을 단련시키는 것은 자칫 허리에 큰 독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근력 강화를 목적으로 무작정 헬스장을 찾는다. 건강에 대한 욕심으로 격한 운동을 지속하면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과사용으로 추간판 디스크 탈출증을 야기할 수 있다
달리기 좋은운동 vs 나쁜운동
일반적으로 우리 신체는 걸을때 하중이 몸무게의 두 배고, 달릴 때는 서너 배가량 증가한다. 설령 달릴 때 잘못된 자세를 취한다면 평소보다 6~8배가량에 달하는 하중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달리기 자세는 시선을 앞으로 두고 허리를 편 자세를 유지하고 달릴 때 최대한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퇴행성 질환을 앓거나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달리기는 권하지 않는 운동방법이며 조금 빠르게 걷는 평지걷기는 도움이 된다.
수영, 척추와 관절에 모두 좋은 운동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운동방법은 수영이며, 그 중에서도 허리가 일직선으로 펴질 수 있는 배영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영은 부력에 의해 신체 부담도 덜 수 있어 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한 운동이며 지속적인 호흡 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심폐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매일 하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운동 시간은 아침이 적당
퇴근 후의 저녁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근력 단련을 위해 도움이 되지만 허리를 위한 운동 시간은 아침이 적당하다. 디스크에 포함된 수분은 저녁이 되면 점차 소진되어 두께가 얇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몸의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허리운동을 강행하면 디스크의 손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다리가 저리거나 찌릿찌릿하게 당기고 아픈 통증이 아래쪽으로로 뻗쳐 나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증상과 단계에 따라 진행되지만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디스크환자의 대부분은 적절한 운동과 약물 치료 등으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경치료는 신경이 나오는 부위를 찾아내어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신경성형술로 최소의 약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보존치료의 큰 장점은 출혈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은 것은 물론이며 시술 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용하기에 많은 이점을 갖추고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사후 관리에 소홀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습관적으로 반복한다면 재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평소 허리에 좋은 운동을 습관화하고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전문가를 통해 운동법과 자세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