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입춘(立春)을 맞이한 만큼 서서히 날씨가 풀리고 봄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봄은 미세먼지와 황사 등 외부 자극이 많아지며 안구 표면의 수분이 빨리 증발하고, 눈물의 분비가 부족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안구건조증은 대한민국 인구의 약 90%가 겪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서도 많이 보인다. 건조함이 심하고 겨울방학 전 마지막 플랜으로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시력교정술은 각막에 레이저를 직접 조사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인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과 특수렌즈를 눈에 직접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삽입술까지 총 4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 볼 수 있는 수술법은 바로 스마일라식이다. 스마일라식에 사용되는 펨토초 레이저는 신경이 위치한 각막을 관통하여 각막 실질 조직만을 깎아내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매우 적다. 20mm 정도 각막을 절개하는 라식과 각막 상피를 제거하는 라섹에 비해 손상되는 신경의 범위가 적어 안구건조증 발생할 확률이 낮은 것이다.

현재 스마일수술은 2가지 종류로 나뉜다. 비쥬맥스 500을 이용하는 스마일라식과 기존 장비에서 업그레이드된 비쥬맥스 800을 이용하는 스마일프로가 있다. 수술 방법은 동일하나 레이저 속도와 탑재된 기능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스마일프로는 기존보다 3배 이상 빠른 레이저 속도를 구현, 수술 시간이 짧아져 수술 시 눈이 받는 스트레스와 각막 손상이 최소화되어 안구건조증에 더욱 강해졌다. 스마일프로는 고도 난시 교정에도 최적화되어 있어 근, 난시의 수치가 높고 안구건조증이 심하다면 스마일프로도 함께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보통 시력교정술 후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피부에 레이저를 쏘면 일시적으로 붓거나 열이 오르는 증상과 마찬가지로 우리 눈도 레이저로 인해 일시적인 건조함이 나타나는 것이다. 수술 후 적절한 안약과 인공눈물을 통해 꼼꼼하게 눈을 관리한다면 건조증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니 걱정은 접어두고 수술 후 관리에 집중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