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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의 흔한 원인,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부터 치료까지

본브릿지와 함께하는 건강한 관절 이야기

본브릿지병원/전문의 정종원 원장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직장인 박 모씨, 매일 쉴 새 없이 집안일을 하던 주부 이 모씨, 그리고 평소 골프와 헬스 등의 운동을 즐기던 중년 남성 최 모씨. 이들은 전부 같은 증상으로 내원했다. 3명 모두 어깨통증이 심해서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고, 밤에 제대로 잠도 잘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앓고 있는 질환은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며, 그밖에 어깨를 움직이려 하면 힘이 빠진다거나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점점 사라지는 등의 증상도 있다.

어깨통증의 원인은 대부분 회전근개 파열인 경우가 많다. 이는 회전근개가 부착하는 힘줄 부위가 끊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기서 회전근개란 어깨를 들어올리는 근육 중에 어깨뼈를 둘러싸며 붙어 있는 극상건, 견갑하건, 극하건, 소원형건의 4개 근육을 말한다. 이 근육들은 어깨뼈의 중심을 잡아주며 어깨를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퇴화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면서 주로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젊은 사람일지라도 평소 팔을 많이 사용한다거나 반복적으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회전근개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증상이 비슷하여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어깨통증일지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둘의 증상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올려 주었을 때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올라갈 수 있지만, 오십견은 그럴 수 없다는 점이다. 즉, 회전근개 파열보다 오십견의 운동제한범위가 더 크다는 것이다.

한번 힘줄이 파열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는 힘들고, 방치할 경우에는 끊어진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 더욱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술 후에도 회복이 늦거나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일단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되면 X-ray나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관절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는 손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초기의 회전근개 파열은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재활 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이거나 비수술 치료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을 시행하게 된다. 회전근개 봉합술은 파열된 회전근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잘 봉합하느냐에 따라 수술결과가 달라지므로, 경험이 많은 어깨전문의에게 정확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고자 : 본브릿지병원 신진협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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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브릿지병원 /전문의 정종원 원장
신진협 원장 : 어깨관절 전문의
정종원 원장 : 무릎관절 전문의
전우주 원장 : 손발관절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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