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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에 보톡스 시술이나 필링을 하러 가는 사람들 중 30%가 남성이라는 조사결과는 새삼 달라진 남성들의 피부 관심을 대변하는 듯하다. 피부관리를 몰래 받거나 내지는 밝히고 싶지 않은 음성적이었던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진 양상이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무려 24번이나 한 남자의 이야기나 정치계의 유명인사 또는 대통령의 성형수술이 언론에 보도된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이젠 남성들의 눈가에 생기는 잔주름 하나조차도 다시 한번 확인해야 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악어피부처럼 두꺼운 남성 피부
피부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의 진피층에 존재하는 콜라겐, 엘라스틴 같은 탄력섬유의 양이 줄어들고 또한 콜라겐을 합성하는 섬유세포의 활동이 감소하면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름은 생기게 된다.
특히 남성의 피부는 여성의 피부보다 30% 정도 더 두꺼워서 여성에 비해 잔주름이 잘 생기진 않지만, 한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는 굵은 주름이 생긴다. 게다가 눈가의 주름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 세월의 흔적이다. 눈가 주름은 눈에 가장 잘 띄고 나이를 빨리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주름으로, 눈 주변에는 다른 부위보다 주름이 잘 생기는데 그 이유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고 눈 주변 안면근육의 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자연노화 못지않게 잘못된 습관도 주름 원인
주름의 종류 | 대표적인 원인 |
눈가의 갈고리발톱 모양 주름 | 자연노화 |
눈 밑의 잔주름 | 자외선 |
입과 볼 사이의 팔자주름 | 표정 |
입 주변의 자글자글 잔주름 | 흡연, 음주, 수면부족, 스트 레스 |
눈꺼풀이 처져 생긴 주름 | 무리한 다이어트 |
이마의 굵은 주름 | 좋지 않은 자세 및 표정 주름 |
미간의 팔자주름 | |
목주름 |
주름의 종류와 원인
1. 자연노화 : 나이가 듦에 따라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의 노화로 진피층이 흐물흐물해지면서 주름이 잡힌다.
2. 중력 : 탄력을 잃은 피부는 중력에 의해 아래로 처진다.
3. 자외선 : 자외선을 많이 쐬게 되면 진피층의 콜라겐이 노화되어 얇아지고 탄력이 줄어들어 주름이 생긴다. 자외선을 쐰 양과 시간만큼 노화를 촉진한다.
4. 표정 : 이마, 미간, 눈꼬리, 입가의 팔자 주름은 습관적 표정에 의해 생긴다.
5. 흡연 : 피부의 잔주름과 흰 머리카락의 정도는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울 경우 담배를 피운 개수와 비례한다고 할 정도로 주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차단제만 열심히 발라도 주름 예방
잔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광차단지수(SPF)가 15~30정도면 충분한데 적절한 시간 간격으로 다시 발라야 충분한 자외선 차단효과를 거둘 수 있다. 보통 3~5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야 하며 바닷가에서나 등산을 할 때에는 SPF 20이상의 제품을 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둘째, 피부의 건조함을 막아야 한다. 기온이 저하되고 공기가 건조하면 피부가 쉽게 수분을 잃어버려 잔주름이 생기게 된다. 보습효과가 높은 화장수나 영양크림 등으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시켜줘야 한다.
셋째, 주름 예방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화장품을 이용해야 한다. 피부 콜라겐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성분이나 보톡스라이트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은 주름 개선에 좋은 효과를 낸다. 특히 눈가나 입가는 피지선이 없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이므로 자신에 맞는 아이크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적인 요인에 의한 피부노화는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강의 조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무기질이 풍부하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 있는 식사와 피부노화를 막을 수 있는 비타민C(푸른 야채), 비타민A(당근), 비타민E(로얄 제리)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효과적인 수면과 목욕도 도움이 된다.
/ 김영선·이지함 화장품 대표이사, 약사
입력 : 2006.03.15 14:33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