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피부과에는 여드름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방학을 이용해 그 동안 고생했던 콤플렉스 덩어리 여드름을 퇴치하고 싶은 마음이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는 작은 트러블에도 신경이 쓰여 손으로 만지거나 손톱으로 뜯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기 여드름이 나타나는 이유는 2차 성징과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남성호르몬 과잉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왕성해진 각질이 모낭을 막아 생긴다. 학업에 대한 압박 또한 여드름 발생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코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이때 피지 분비 또한 왕성해진다.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피지는 면포를 형성해 화농성 여드름으로 이어져 흉터를 만들 수 있다. 여드름은 방치해두면 자국이나 흉터로 이어져 복합적 치료 과정이 필요하므로 평소 여드름을 예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여드름에 짙은 화장은 금물이다. 잦은 짙은 화장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 특히 기름기 많은 제형의 파운데이션이나 비비 크림을 바른 후 화장이 지워져 덧바르는 것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여드름이 갑자기 많아지기 시작했다면 가급적 두꺼운 화장은 피하고 가볍게 하거나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메이크업을 할 경우 2중 세안으로 깨끗이 세안해주는 것이 좋다. 트윈팩트나 에어쿠션보다는 파우더 제형을 쓰는 것이 화장도 가볍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여 여드름에 도움이 된다
여드름이 있는 경우 화장품의 선택에도 신중해야 하는데 여드름의 증상 조절에 주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살리실릭산, 벤조일퍼록사이드 성분이 포함된 세안제는 여드름 전용 세안제로 이용되는데 피부가 두껍고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피부 자극이나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난 피부에 스팟 제형으로 사용하는 제품에는 레티놀, 살리실산, AHA, 감초추출물, 니아시나미아드, 실리카, 어성초추출물, 캄퍼 등의 성분이 사용되어진다. 이러한 성분들은 모낭 이상 각화를 줄이고 피지 분비의 감소, 여드름 세균의 증식의 억제 및 이로 인한 염증 유발 억제 등에 유효한 성분들이다.
종합하여 보면 여드름 피부에는 세안은 클린징 로션 등 1차 세안제로 화장을 지운 뒤 클린징 폼이나 고형 비누 등을 이용하여 세안한다. 세안은 AHA, BHA, BPO 포함된 oil-free 수용성 클린저를 사용하고 이중 세안을 하고 여드름 치료 중 일 경우 피부가 건조하거나 민감해 질 수 있으므로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부 결을 정리하고 에멀젼과 에센스 등을 사용할 때 너무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썬크림은 oily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메이크업은 가능한 가볍게 하며 oil-free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염증이 심한 경우 가급적 메이크업을 피하는 것이 좋으나 심한 염증일수록 외출 시 가리고 싶어하므로 지키기 쉽지 않다. 이러한 생활 습관의 변화는 여드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도 계속 심해진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여드름의 원인 중 하나인 피지선을 줄여주는 공기압 광선 치료 등으로 여드름의 호전 뿐 아니라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여드름은 대처에 따라 피부 복원이 쉬울 수도 있고 반대로 악화되거나 흉터를 남길 수도 있다. 따라서 잘못된 정보나 자가치료로 증상을 키우기 보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자신의 피부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알맞은 치료와 올바른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