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로 출범한 정부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미세먼지는 이제 국가가 나서서 함께 해결해야 할 만큼 중요한 문젯거리가 되었다.
예전에는 황사가 오면 봄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었는데, 이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양상이 심각해지고 후유증도 나타나 중대한 건강위협 요소가 되었다.
미세먼지는 다양한 유해물질이 섞여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황산염, 질산염, 암모늄, 유기탄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30분의 1 크기로, 호흡기뿐만 아니라 눈, 코, 피부, 혈액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또한 피부를 직접 통과하여 각질세포와 멜라닌세포와 같은 피부세포에 영향을 주고, 피부 노화 촉진 및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하지만 이름처럼 아주 미세한 입자로 형성된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세안이나 마스크 등으로 꾸준하게 생활에서 대처해야 한다. 필자 또한 요즘은 외출할 때나 돌아와서 어떻게든 미세먼지로부터 멀어지려고 애를 쓴다. 특히 외출 후 얼굴과 몸에 뭍은 미세먼지를 씻는 것에 공을 많이 들인다.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시작과 끝은 바로 ‘세안’이다. 피부 트러블과 노화를 막기 위해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은 평소보다 바짝 신경 써서 세안하는 게 좋다.
먼저, 필자는 본인에게 맞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 피부에 맞지 않는 제품은 오히려 피부를 망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평소 본인이 건조한 피부타입이라면 클렌징오일 세안이 피부 유분기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쉽게 트러블이 나는 예민한 피부이거나 여드름이 있는 피부타입이라면 오일사용이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부추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클렌징오일의 유분기가 얼굴에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민하거나 여드름 피부의 경우 화장을 지울 땐 오일 타입보다 유분과 자극이 적은 폼, 파우더, 무스형의 가벼운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 요령도 중요하다. 세안 전 스팀타올이나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주면 피부 깊숙이 쌓인 미세먼지까지 깨끗이 딥클렌징할 수 있다. 또한 스팀 세안은 각질 정리까지 해 주어 더욱 부드럽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도 있다.
손에 덜은 세안제는 사용 전 다른 한 손으로 잠시 덮어 체온으로 데운다. 이렇게 하면 클렌징 효과가 더 커지게 된다. 소량의 물을 사용, 세안제의 거품을 풍성하게 만든 후 화장 잔여물이 남기 쉬운 코 주변과 헤어라인, 남성은 부주의한 면도로 염증이 생기기 쉬운 턱 세안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한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피부에 자극이 돼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니, 약지로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씻는다. 헹굴 때도 마찬가지로 세게 문질러 닦으면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손에 묻은 비눗기에 미지근한 물을 묻혀 살짝 두드리듯 세안 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찬물로 마무리 해주면 세안 시 늘어난 모공을 조여 줄 수 있다. 평소 얼굴에 건조함이 많이 느껴진다면, 세안 후 물기는 수건으로 닦지 말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톡톡 쳐서 피부에 스며들게 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꼼꼼한 세안법과 함께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외출 시 끈적이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으며, 피부를 만지기 전에는 필히 손을 깨끗이 씻고 만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