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끝난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출연 배우들의 ‘우월한’ 비주얼이 성공 포인트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이동욱의 하얀 피부는 저승사자와 이미지가 맞아 떨어져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저승사자의 이미지는 창백하고 희디 흰 피부, 눈 밑의 심한 다크 써클, 검붉은 입술로 표현되는 것 같다.  그런데 눈 밑의 심한 다크써클은 없애고 싶은 피부 트러블 1순위다. 다크서클이란 눈 주위의 어둡게 보이는 부위를 통칭한다.

눈 주변 피부의 색소침착이 원인이기도 하고, 혈관이 비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눈 밑 지방을 싸고 있던 막이 약해지면서 불룩 튀어 나와 그늘지면 다크서클이 생긴다. 색소침착이 있는 경우라면 미백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기를 권한다. 그 외의 경우라면 탄력을 높이고 보습을 충분히 해주면 해결에 도움이 된다.

저승사자의 무결점 하얀 피부는 많은 이의 로망인 듯 하다. 꼭 피부과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무결점 하얀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우선 이동욱의 무결점 피부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깨끗한 ‘모공’이다. 피부 상태에 크게 문제가 없더라도 모공이 넓거나 처지면 도드라져 보여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모공은 평소 유분, 수분을 적절하게 공급한다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부 노화도 늦출 수 있다. 먼저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높은 온도의 물로 세안하면 유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세안 후 냉장고에 넣어둔 화장수나 토너를 사용하면 모공 수축 효과가 있다. 평소 유분기나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 타입이라면, 바하(BHA,ß-하이드록시애시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이외에도 AHA, 살리실릭산, 레졸시놀 처럼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주 1~2회 사용하면 모공 수축에 용이하다.

하지만 한번 늘어진 모공은 자연적으로 줄어들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일 수 있다. 리파인 레이저와 아피니트 시술을 병행하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두 가지 레이저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 모공을 쫀쫀하게 줄일 수 있다. 리파인 레이저는 모공 축소에 효과적인 레이저로 모공뿐만 아니라 피부의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의 개선과 탄력을 완화한다. 아피니트는 탄산수가 아하(AHA, Alpha Hydro Acid) 혼합 용액을 모공 사이로 강하게 침투시켜 모공 속 노폐물을 제고하고 피부재생을 유도한다.

무결점 피부의 두 번째 조건은 환한 ‘미백’이다. 특히 자외선은 피부에 닿아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기저층의 멜라노좀을 자극해 기미와 잡티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성분이 비타민 C 이다. 멜라닌 생성을 막아 색소 침착으로 인한 피부 고민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을 도와 주름 개선과 탄력 향상에 도움된다. 때문에 평소 비타민 C가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 빛이나 기미, 잡티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C성분 화장품을 고를 땐 용기를 잘 살펴봐야 하는데, 성분 자체가 열과 공기 등에 닿았을 때 파괴될 확률이 높아 불투명한 밀폐 용기에 소량으로 담겨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결점 피부의 마지막 조건은 바로 ‘수분’이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잔주름이 고착화되기도 한다. 수분 관리는 세안 전후를 포함해 하루에 몇번 씩 해주는 게 좋다. 세안 후 보습제의 적정량은 500원 동전 하나의 크기며, 충분히 스며들게 천천히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에 듬뿍 바르는 것보다 여러 번 덧바르며 중간 중간 스며드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 레이저 등의 피부과 치료가 노력, 효과, 시간 등 방면에서 가장 우수하다. 하지만 생활 속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이동욱과 같은 저승사자의 무결점 하얀 피부가 될 수 있으니, 오늘부터는 피부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