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주름으로 고민하는 여성이 의외로 많다. 자기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기회가 늘면서 움직일 때 나타나는 목 주름에 놀라 치료를 원하는 분들이 제법 있다. 해가 바뀌면 자글자글하게 보이는 목 주름이 더 늘었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진다. 목 주름은 평소 관리에 소홀하기 쉽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이다.
'얼굴 나이는 속여도 목 나이는 못 속인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목은 얼굴에 비해 피지선은 적고 피부는 얇은 편이다. 양 옆과 앞뒤로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주름이 생기기 쉬운 신체 부위다. 보통 25세가 지나면 목의 피하지방이 감소하고 근육이 수축되면서 피부 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데, 목의 노화도 가속화된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목 주름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복적이고 무리한 다이어트는 탄력 저하의 원인이 되어 주름이 일찍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한 구부정한 자세도 목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주름에 취약한 부위지만 목을 얼굴처럼 생각하고 관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일례로 스킨케어를 할 때 클렌징과 기초화장 시 얼굴에 하는 만큼 목을 꼼꼼하게 씻고 보습제를 바르는 사람은 드물다. 따라서 얼굴을 매일 관리하는 것처럼 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꾸준히 가꾸는 노력이 중요하다.
먼저 기초 케어가 중요하다. 얼굴이 건조하지 않게 항상 관리하듯 목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목과 데콜테 선까지 보습제를 골고루 바르고 아래서 위로 쓸어 올리듯 가볍게 마사지하면서 충분히 스며들 수 있게 많다. 목에 바르는 제품은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C나 아데노신이 도움이 된다. 아데노신은 피부 세포를 활성화하고 재생을 촉진해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프로콜라겐에서 콜라겐을 형성하는 과정에 관여하며 멜라닌 형성을 억제하고 산화 멜라닌을 감소시키는 성분이다. 피부 탄력과 미백 효과를 보이는 좋은 성분이나 매우 불안정하여 빛과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되어 매우 까다로운 화장품 성분 중 하나이다.
비타민C는 Ph 2~2.5의 산성 환경에서 잘 침투하므로 자극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따가움이 느껴질 경우 적절한 보습제를 추가로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얼굴에 바르는 제품보다는 유분이 조금 더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얇고 건조한 목을 관리하기에는 알맞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각질을 제거하고 스팀타월 후 보습제를 바르거나 마스크 팩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클렌징도 중요하다. 외출 후 노폐물이 주름 사이에 쌓여 목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닦는 것이 필요하다. 스크럽 제품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필링 타입으로 가볍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할 때 목까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머리가 짧거나 목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 앞뒤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요즘에는 온종일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걸어 다니면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목이 쉴 틈이 없다. 따라서 중간 중간 목에 긴장을 풀어 주면 목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좌우, 앞뒤로 각각 목을 쭉 눌리고 3~5초 정도 유지해 충분히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늘리면 근육이 놀라 경직될 수 있으니 가능한 천천히 늘려야 한다. 이렇게 목 스트레칭을 하면 목에 쌓인 피로 뿐만 아니라 주름도 예방할 수 있고, 잠깐이라도 휴식할 수 있으니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