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제모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한 바 있다. 고온다습해지면서 노출이 심해지는 여름철엔 어김없이 제모제가 인기인데, 겨드랑이, 종아리, 비키니라인 등의 제모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들 또한 마찬가지.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겨드랑이나 종아리를 제모하는 남성도 늘고 있다. 털은 깔끔한 이미지에 방해가 되기 때문. 제모 방법에는 면도기부터 제모크림이나 왁스 사용, 레이저 영구 제모까지 다양한데,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 사용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모크림은 의약외품으로 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다. 제모크림의 주성분은 치오글리콜산 으로 털에 있는 다이설파이드 구조를 파괴하여 제모 효과를 얻게 해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한 주의점은 사용 후 24시간 내에 일광욕 하지 말 것과 24시간 내에 향수 사용을 하지 말 것. 처음 사용 시 소량 사용해보고 전체 사용할 것, 제모크림의 사용시간을 지킬 것, 따갑거나 자극이 되면 바로 씻어낼 것 등이다. 치오글리콜산이 햇빛에 과민 반응해 피부발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모크림 사용 후에는 자외선을 바로 쬐는 것을 금하고 있다.
또한 제모크림을 장시간 도포하게 되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심한 경우 발진, 물집 등이 생기는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적정 도포 시간을 지키고 제모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패치 테스트 해본 후 사용한다. 겨드랑이 안쪽이나 귀 밑, 목 부분에 소량을 발라 10분 정도 경과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이나 생리 중일 때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교적 강한 화학 성분이라 자주 혹은 오래 사용하면 피부에 좋지 않으며, 상처나 염증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
족집게와 같이 인위적으로 털을 뽑은 후 상처 부위가 아물기 전에 제모 크림을 사용한 경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비키니 라인과 같은 민감한 부위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겨드랑이도 민감한 부위인 만큼 개인에 따라 제모 방법을 잘 선택하도록 하자.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