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한 탓인지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대로 점점 더워진다면 여드름 문제를 겪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여드름은 피지분비량의 증가, 여드름 유발 세균 및 기타 요인에 의해 생긴다.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가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지분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여드름이 많이 나면 피지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모공이 커지고, 여드름 흔적으로 거뭇거뭇한 자국도 생기게 된다. 게다가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흉터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대응이 필요하다.
피부과에서는 기본적인 여드름 치료로 ‘스케일링’과 ‘압출 요법’이 사용되는데, 모공 입구에 쌓인 각질을 제거해줌으로써 모공 속에 고인 노폐물과 과잉 분비된 피지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스케일링에 쓰이는 것과 비슷한 성분으로는 바하(BHA), 살리실릭 산(salicylic acid) 등이 있는데, 트러블 전용 화장품 중에도 이러한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이 있다. 물론 트러블 전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0.5% 미만으로 농도가 확연히 옅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은 각질을 제거해주며, 면포 용해 및 항염 성분이 함께 있어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한 후에는 얼굴 전체의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무조건 보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변화를 살피면서, 건조한 부분이 생길 때마다 보습제를 추가로 사용하도록 한다.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있을 때는 염증 완화 성분인 트리클로산, 티트리 오일(차나무 기름), 녹차추출물, 식물추출물 등의 항염 작용이 있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최근에는 밤과 낮으로 분리해 사용하는 맞춤형 트러블 케어 제품도 있으니 관심을 둬보는 것이 좋겠다.
좋은 피부는 스스로 관심을 두고 관리해나갈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외모가 또 하나의 경쟁력인 요즘, 매끈한 피부로 자신감을 얻고 싶은가? 비결은 간단하다. 평소 깨끗한 클렌징에 신경 쓰고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고르도록 하자.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