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추위가 지속되면 야외운동을 한두 달 쉬어가게 되는데 기미, 검버섯, 잡티 등의 색소문제가 있는 분들이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피부과에 내원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색소 치료를 받을 때 어떤 성분을 함유하는 제품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미백 기능성화장품으로 허가된 성분은 2% 닥나무추출물, 2-5% 알부틴, 1-2% 에칠아스코빌에텔, 0.05% 유용성감초추출물, 2%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3%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2~5% 나이아신아마이드, 0.5% 알파-비사보롤, 2%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등이 있다. 대부분의 미백기능성화장품은 이 성분들 중 한두 가지를 포함한다.
닥나무추출물(Broussonetia extract), 감초추출물, 알부틴, 비타민 C, 알파-비사보롤은 색소 형성과정에 필요한 효소인 tyrosinase를 억제하여 색소형성을 줄여주며 나이아시나마이드는 멜라노좀의 이동방해를 통해 미백 효과를 보인다.
기미는 멜라닌세포의 과다 활성으로 인하여 광대부위, 이마, 턱 등에 색소가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과색소 피부질환으로 자외선, 여성호르몬, 및 스트레스 등에 의해 악화된다. 여름 내내 야외 활동으로 진해진 기미는 색소를 줄이기 위한 치료 및 도움되는 제품의 선택으로 색소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며 반복되는 미미한 자극에도 기미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잘못된 제품 사용은 기미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기미 호전을 위해 2% 하이드로퀴논과 1.4% 실리마린의 효과를 비교하는 논문이 발표되어 관심을 끌었다. 하이드로퀴논은 기미 치료에 사용되는 약용 성분으로 널리 사용되는 성분 중 하나이다. 실리마린은 국화과에 속하는 엉겅퀴 열매에서 추출한 플라보리그난(flavolignan) 계열 화합물들의 복합체로써, 엉겅퀴 추출물에는 실리빈을 비롯하여 아이소실리빈, 실리크리스틴, 실리다이아닌 등 다양한 플라보리그난 화합물이 존재하는데 이들을 총칭하여 실리마린이라고 한다. 실리마린은 항산화 효과를 보이며 각질세포의 분화와 노화 억제, 멜라닌 생성 및 tyrosinase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노화 및 미백의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미의 원인으로 멜라닌세포의 노화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기미색소의 악화는 자외선 및 가시광선과 여성호르몬으로 시작되어 자외선에 의해 노화된 피부 진피 구성성분의 작용으로 멜라닌세포가 활성화 된 결과로 생각되기에 미백 효과가 있는 성분의 사용과 함께 항노화를 같이 도와주는 성분이 기미 색소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얼굴의 색소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색소가 갑자기 진해질 경우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하고, 도움이 되는 성분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색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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